인권단체 “시리아, 민간인 거주지에 소이탄 공격”

입력 2012-12-13 01:58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시리아 정부군이 인구 밀집지역에 소이탄을 투하했다고 국제 인권단체 휴먼라이츠워치(HRW)가 12일(현지시간) 주장했다.

HRW는 시리아 내 활동가들이 촬영한 영상과 목격자의 증언을 바탕으로 이같이 밝히고 이를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소이탄의 충전물은 네이팜·테르밋·백린과 같은 가연성 물질이다. 소이탄이 폭발하면 건물을 불태우고 사람에게 화상·호흡기 손상 등 치명상을 입힐 수 있다.

HRW는 “소이탄 48개가 축구 경기장 정도의 면적에 떨어졌으며 폭탄 대부분은 옛소비에트 연방에서 생산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HRW는 시리아 정부군이 수도 다마스쿠스 인근 마을 2곳과 이들리브·홈스 등 최소 4개 지역에 소이탄을 투하했다고 전했다.

HRW는 시리아 정부군이 사용한 폭탄은 테르밋 소이탄으로 보인다는 무기전문가 닉 옌젠 존스의 발언을 인용해 “테르밋은 오직 방화 목적으로만 사용되는 폭탄 충전물”이라고 설명했다.

보고서는 “의료시설이 충분치 않은 분쟁지역에서 소이탄 공격으로 인명피해가 발생하면 치료가 매우 어렵다”고 덧붙였다.

엄청난 인명과 재산 피해를 가져오는 소이탄은 화학무기에는 속하지 않는다.

시리아는 인구 밀집지역에 소이탄 사용을 금지하는 특정재래식무기금지협약(CCW)에 서명하지 않았다.

앞서 미국을 비롯한 서방은 바샤르 알 아사드 정권이 화학무기를 사용하면 강력한 대응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스페인, 잉글랜드 꺾고 '4번째 유로 정상'…MVP는 로드리·신인왕 야말 [유로 2024]
  • '따다닥'→주먹 불끈…트럼프 피 흘리는 '사진 한 장'의 나비효과 [이슈크래커]
  • 결혼식 굳이? 미혼남녀 38% "생략 가능" [데이터클립]
  • 2위만 만나면 강해지는 호랑이, 빛고을서 사자 군단과 대격돌 [주간 KBO 전망대]
  • FBI “트럼프 총격범, 단독범행…정신병력 없다”
  • 변우석 측, '과잉경호' 논란에 사과 "현장에서 인지할 수 없어…도의적 책임 통감"
  • 5대銀, 상반기 부실채권 3.2조 털어내…연체율 코로나 이후 최고 수준
  • 사법리스크 ‘최고조’ 달한 카카오…주가 시나리오 따져보니
  • 오늘의 상승종목

  • 07.1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7,803,000
    • +3.79%
    • 이더리움
    • 4,689,000
    • +3.95%
    • 비트코인 캐시
    • 540,500
    • +0.65%
    • 리플
    • 746
    • -0.67%
    • 솔라나
    • 213,500
    • +4.66%
    • 에이다
    • 611
    • -0.65%
    • 이오스
    • 810
    • +4.79%
    • 트론
    • 193
    • -1.03%
    • 스텔라루멘
    • 145
    • +1.4%
    • 비트코인에스브이
    • 60,500
    • +5.4%
    • 체인링크
    • 19,330
    • +4.26%
    • 샌드박스
    • 457
    • +2.4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