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영태 동반성장위 사무총장, “내년 동반성장 핵심은 대-중기 협력사업 강화”

입력 2012-12-12 11:05 수정 2012-12-12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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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내 서비스 적합업종 지정 작업 마무리

▲정영태 동반성장위원회 사무총장
“마틴 노왁의 ‘초협력자’를 보면 협력하는 개체야말로 지구상에서 생존·번영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동반성장’이야말로 이 시대에 우리가 해야 할 필연이고 확산시켜 나가야 할 가치라는 점과 일맥상통하다.”

동반성장위원회 정영태 사무총장(56·사진)은 최근 기자와 만나 동반성장에 대해 이같이 밝히고 “지난 2년간 동반성장 가치와 문화를 사회에 뿌리내려 기업들의 변화를 이끈 것이 최대 성과”라고 말했다.

지난 2010년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불협화음을 조율하며 건전한 경제성장을 도모하겠다는 포부로 설립된 동반성장위원회는 국내외에서 유례없는 ‘동반성장’개념을 확립하기 위해 적합업종 지정, 동반성장지수 등 새로운 기준을 제시했다. 일각에서 지속적으로 비판이 제기됐지만 현재는 관련 법규 없이도 자율적 권고로 실행력을 인정받는 ‘절반의 성공’을 거뒀다.

정영태 총장은 내년 핵심 과제로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의 협력사업 강화를 꼽았다. 올해까지 대-중소기업 간 힘의 균형을 맞추는 데 주력했다면 내년부터는 대-중소기업 모두의 성장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이 강구돼야 한다는 논리다.

정 총장은 “대-중소기업 간, 1·2차협력사 간, 2·3차협력사 간, 서로 고리가 있는 기업들끼리 협력하는 사업을 많이 해야 한다”며 “예를 들면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공동 기술개발한 것을 대기업의 해외네트워크를 바탕으로 협력, 중소기업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기회를 모색하는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이 과정에서 그는 특히 중견기업의 역할을 강조했다. 그는 “중견기업은 대기업에게 동반성장으로 수혜를 많이 받았으나 스스로 2·3차 협력사들과 함께 동반성장하는 부분은 미흡하다”며 “중견기업도 동반성장 문화를 내려줄 수 있는 책무를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 사무총장은 내년 계획 수립과 함께 연내에 마무리지어야 할 업무에 대해서도 의지를 밝혔다.

우선 서비스 적합업종 지정 작업을 마치겠다는 계획이다. 최근 동네 빵집과 대기업 프랜차이즈 간 갈등이 대두되면서 생계형 서비스 적합업종 문제 해결이 시급해진데 따른 대책이다.

그는 “현재 24개 서비스 업종의 실태조사를 마무리하고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시장 영역에 대해 조정 중”이라며 “생계형 분야가 끝나면 도매업, 기타 다른 서비스업도 적합업종 지정 작업을 실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약 45개의 서비스 적합업종 지정 신청을 접수 받았지만 소매업, 음식점업 등 생계형 업종을 우선적으로 마무리하겠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동반성장지수 적용 기업 확대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는 의지도 보였다. 대기업을 대상으로 동반성장 수준을 평가해 계량화한 지표를 정기적으로 산정·공표하는 ‘동반성장지수’평가기업은 올해 74개로 전년 대비 18개 늘어났다. 다만 논란이 많았던 만큼 가감점 기준을 구체화하고 대기업들의 의견도 적극 수렴하겠다는 입장이다.

정 총장은 “1800여개 기업이 속한 공정거래법상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을 대상으로 동반성장 평가를 실시할 것이란 기본 대원칙 하에 연차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며 “현재 참여 기업 수를 늘려가고 있는 과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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