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분 넘기고 계열사 팔고…STX 대대적인 자구책 착수

입력 2012-12-12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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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력계열사 STX팬오션 매각 추진…에너지 지분 넘겨 외자유치 병행

STX그룹이 주력계열사 매각 추진을 포함해 자구책 마련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2일 STX와 재계에 따르면 주력 계열사인 STX팬오션 매각을 추진 중이다. 강덕수 STX그룹 회장은 지난 10일 KDB산업은행을 방문해 자금지원을 요청했고 이 자리에서 STX팬오션 매각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STX팬오션은 STX조선해양과 함께 그룹의 주력 계열사로, 지난 2004년 범양상선을 인수한 뒤 STX팬오션으로 새롭게 출범시켰다.

STX팬오션은 2008년 리먼쇼크가 본격화되기 전에는 국내 최대 벌크선사답게 매출 10조2000억원(연결기준)을 돌파했다. 하지만 글로벌 경기침체의 영향으로 해운과 조선업계가 불황의 직격탄을 맞으면서 회사도 침체기에 접어들었다.

STX그룹은 그룹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과 재무구조 개선약정을 체결하고 계열사 매각과 외자유치 등 자구책 마련에 힘을 쏟고 있다.

지난 5월 STX OSV 매각 추진을 시작했고 계열사(STX에너지) 지분을 매각해 일본 오릭스로부터 외자도 끌어들였다.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STX OSV 매각대금은 약 8000억원 규모로 예상된다. 또 오릭스측에 STX에너지 지분 일부를 넘기며 약 3000억원의 외자를 유치했다.

이외에도 지난 11일 수리조선소, STX노르웨이플로로 등 노르웨이 계열사 2개를 매각하는 내용의 인수의향서도 체결했다.

STX팬오션까지 매각에 성공할 경우 재무구조 개선약정의 조기졸업을 통한 그룹 회생작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STX그룹 관계자는 STX팬오션 매각추진에 대해 “지난 5월 STX OSV매각 추진과 함께 모든 계열사의 지분과 자산에 대해 매각을 검토해왔다”며 “주력 계열사인 STX팬오션 역시 검토 대상 가운데 하나였지만 아직 구체적으로 결정된 것은 없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는 STX팬오션 매각에 대한 조회공시를 요구했다. 답변은 이 날 오후 6시까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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