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이정희 TV토론 또 충돌

입력 2012-12-11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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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희 "6억 세금 냈나" vs 박근혜 "27억 먹튀 아니냐"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와 통합진보당 이정희 후보가 10일 경제분야 대선 후보 2차 TV토론에서 정면으로 부딪혔다.

이 후보가 1차 토론에 이어 이날도 박 후보를 정면 비난하자, 작심한 듯 이 후보에 대한 공세를 펼친 박 후보 간 설전이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날도 포문은 이 후보가 먼저 열었다. 시작부터 새누리당을 ‘박정희 스타일’,‘유신 스타일’이라고 비아냥거리며 시작한 이 후보는 박 후보가 청와대를 나오면서 받은 성북동 집과 6억원을 집중 거론했다.

그는 “박 후보는 18년간 청와대에서 살다가 1980년 경남기업 회장이 무상으로 지어준 성북동 집에 들어갔다”며 “300평 넘는 집을 거져 넘겨받았는데 증여세, 취득세를 내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또 “전두환 전 대통령에게 6억원을 받았다. 당시 은마아파트 30채 값으로 지금 시가로 300억원인데 시민은 로또 당첨이 되더라도 세금을 내는데 이에 대한 세금은 냈나”라고 따져물었다.

이에 박 후보는 “같은 질문을 반복하고 있다”면서 “이미 답을 했고 나는 한번 한 약속(6억원 사회환원)은 꼭 지킨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대선을 끝까지 완주할 계획은 없으시죠? 끝까지 나갈 생각도 없으면서 (국고보조금) 27억원을 받고… 국회에서 논란이 된 먹튀법에 해당한다”고 반격에 나섰다.

박 후보는 또 “최저임금이 얼마인지 아느냐”는 이 후보의 질의에 “올해는 4580원”이라고 답해 ‘디테일에 약하다’는 기존의 평가를 뒤집어 눈길을 끌었다. 당연히 모를 것이라고 생각했던 이 후보는 박 후보의 답변에 당황한 듯 이번에는 “그럼 내년 최저임금은 얼마인가”라고 재차 질문했고 박 후보는 “내년은 4680원이다”라고 또 다시 정답을 댔다.

박 후보는 그러나 이 후보의 질문에 다소 불쾌감을 드러내며 “마치 학교에서 선생님이 학생에게 숙제해왔냐 이런 느낌을 받는다”며 “스무고개 하듯 ‘이것을 상대가 모르면 골탕 먹여야지’ 하는 식은 별로 바람직한 대선 토론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힐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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