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장전 포인트]코스피 시장, 중요 분기점에 도달

입력 2012-12-11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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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일(현지시간) 미국 증시는 고용지표가 예상 밖의 호조를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소비자 심리지수가 4개월래 최저치를 기록하며 혼조세로 마감했다.

국내 증시 역시 1960P선을 회복하며 출발한 코스피는 8일 연속 매수세를 보인 외국인에 힘입어 장중 1970P선을 회복하기도 했으나 투신과 국가지방단체 등 기관의 매도세가 확대되며 상승폭을 반납, 약보합세로 마감했다. 반면 코스닥은 나흘만에 순매수세로 전환한 기관에 힘입어 이틀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V자형 반등패턴 어디로 갈까?

지난 달 16일 코스피지수 1860포인트를 단기 저점으로 시작된 최근까지의 V자형 증시 반등이 직전 형성된 아일랜드갭(1960~1970포인트)저항과 함께 ‘반등 지속 여부’라는 첫번째 도전을 맞이하고 있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단기 100포인트 상승 및 아일랜드갭 저항 △코스피 1900대 재진입->주식형 펀드 환매 재현 조짐 및 투신 입지 재약화 △미국 재정절벽 낙관적 분위기에도 실무협상 난항 △미국11월 미시간소비자신뢰지수 급락 및 11월 중국 수출증가율 급락 등 G2 매크로지표 악화 등이 코스피 상승 탄력 둔화 또는 잠재적인 주가 조정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보고있다.

이와 더불어 이번주간 미 FOMC회의(12일, 현지시각), EU재무장관(12일) 및 EU정상회담(13일), 선물옵션동시만기(13일) 등 증시 방향성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빅 이벤트 예정과 함께 증시 변곡점 근접으로 인해 각 이벤트 결과에 대해 ‘확인후 대응’하고자 하는 심리가 커진 것도 증시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류용석 현대증권 연구원은 “몇몇 기술적 저항 요인들의 출현과 주중 예정된 각종 이벤트에 대한 확인후 대응 심리가 일정정도 투자심리를 제약하겠지만 현재와 같은 기술적 반등 국면이 훼손될 가능성은 낮다”면서 “이는이번주 핵심변수인 미 FOMC회의 결과가 긍정적일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표면적인 코스피와 실질적인 코스피(삼성전자제외)가 잠정적인 경기 판단을 놓고 아직은 서로 다른 신호와 함께 엇갈린 모습을 보이고 있다”면서 “향후 코스피 흐름도 현재와 같은 V자형보다는 지그재그(Zigzag)형의 불규칙한 반등 패턴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2% 부족한 코스피 시장에너지

다만 코스피의 탄력적인 상승세가 전개되기에는 여전히 부족한 부분들이 많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우선 거래 급감 이후 코스피의 탄력적인 흐름을 기대하기 위해서는 거래대금 증가속도가 중요한데 최근 거래대금은 여전히 미흡한 수준에 머물고 있다.

코스피 시장의 상승과 하락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시장 총에너지도 저점권에서 등락을 반복하며 실질적인 에너지 개선세가 미진함을 보여주고 있다. 외국인 매수가 꾸준히 유입되며 B-S차트는 (+)권을 유지하고 있지만 시장 전반적인 에너지의 부진이 코스피의 탄력적인 반등을 제한하는 변수로 남아 있는 것이다.

코스피의 상승구조도 취약한 상황이다. 코스피 종목들을 20일선과 60일선을 기준으로 정배열과 역배열로 구분해 살펴본 정배열 종목수–역배열 종목수가 여전히 (-)권에 위치하며 최근 코스피의 상승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개선세가 주춤해지는 양상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정배열 종목비율은 지난 11월 저점까지 하향이탈하며 코스피의 매기 확산이 극히 제한적임을 보여주고 있다. 이는 전기전자 업종의 독주체제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이자 여타 소외주들의 반등세도 우선적으로 기술적 반등에 초점을 맞출 필요가 있음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이경민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당분간 전기전자 중심의 매매전략을 유지하는 가운데 가격메리트와 함께 최근 수급모멘텀이 개선되고 있는 일부업종(화학, 정유, 철강 등)을 중심으로 한 선별적인 매매전략이 바람직할 전망이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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