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이재용-권오현 투톱체제로 가나

입력 2012-12-10 09:43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조직개편 임박 … 의료기기부문 사업부 격상 확정

사장단 및 임원인사를 끝마친 삼성전자가 이번 주 조직개편에 나서며 내년을 위한 준비과정을 마무리 짓는다.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르면 11일, 늦어도 사장단회의가 있는 12일에 조직개편을 단행할 방침이다. 이어 17~18일 그룹 차원의 글로벌 전략회의를 통해 내년 경영계획과 목표를 확정지을 예정이다.

2013년도 사장단 및 임원인사에서 삼성전자는 DS(부품)와 DMC(완제품)부문 유지를 확정한 만큼, 외형적인 조직개편의 폭은 그리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그러나 이재용 사장의 부회장 승진에 따라 내부적으로 일어날 변화는 클 것으로 전망된다.

우선 투톱 체제의 부활이다. 삼성전자는 ‘최지성(DMC)-권오현(DS)’ 투톱 체제로 운영되어 오다가 지난 6월에 최지성 부회장의 미래전략실 이동으로 권오현 부회장이 삼성전자를 도맡아 운영해 왔다. 그러나 이제 이재용 부회장과 권오현 부회장의 투톱 체제로 다시 전환될 가능성이 커졌다.

이 부회장은 그간 유지해 왔던 최고운영책임자(COO) 직함을 뗀 만큼, 대외적인 협력 및 조율, 전사 전략 수립 등 삼성전자의 전체 사업에 더욱 깊숙이 관여할 전망이다. 특히 이 부회장은 내년 3월 열릴 예정인 정기 주주총회를 통해 등기이사에 오를 경우 삼성전자의 공동 대표이사로 공식 선임될 가능성도 충분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 DMC부문의 경우 지난 5일 그룹 인사에서 의료기기사업부장으로 조수인 삼성디스플레이 OLED사업부장(사장)이 이동하면서 의료기기사업팀을 사업부로 승격한다. 의료기기사업은 삼성의 대표 신수종 사업이다. 지난 몇년 간 엑스레이 진단기 업체인 레이, 초음파 진단기 업체인 메디슨을 연이어 인수하며 규모를 키워왔다.

의료기기사업부는 DMC부문 산하의 CE(윤부근 사장 담당) 소속으로 운영된다. 이로서 CE는 △생활가전사업부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등 2개 사업부에서 3개 사업부 체제로 개편된다. 신종균 사장이 지휘하는 IM은 현재의 △무선사업부 △네트워크사업부 △IT솔루션사업부 △디지털이미징사업부 △미디어솔루션센터 등 5개 사업부 체제를 그대로 유지할 전망이다. 최근 일각에서 IT솔루션사업부를 무선사업부와 통합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으나, 삼성전자 측은 “들은 바 없다”고 일축했다.

DMC와 함께 양대 축을 이루고 있는 DS부문은 현재 3개 사업부(메모리·시스템LSI·LED) 체제가 유지된다

이밖에 DMC와 DS부문의 재무가 독립될 것이라는 전망도 많다. DMC부문의 경영지원실장은 이번 인사에서 선임된 이상훈 사장이 맡고, DS부문의 경영지원실장은 부사장급으로 별도 선임될 것으로 알려졌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2024 파리올림픽' 한국 대표팀이 써내려갈 반전 드라마 [이슈크래커]
  • 변우석 논란 아직인데 또…'과잉 경호', 왜 하필 '공항'일까? [이슈크래커]
  • 상반기 매출 2兆 돌파…삼성바이오로직스, 또 신기록
  • 강경준, 불륜 의혹에 사과…"오해 또한 내 부덕함에서 시작"
  • 티몬, 여행사에 못 준돈 수백억…신용카드 결제도 중단
  • 무속인과 논의 후 뉴진스 강탈 보도…민희진 측 "불법 행위 법적 대응"
  • 단독 한국투자증권, 2000억 규모 ‘1호 PF 펀드’ 만든다
  • 단독 팔 때만 ‘스마트홈’ 더 쓰려면 ‘돈 내라’…아이파크 스마트앱 일방적 중단에 입주민 ‘황당’
  • 오늘의 상승종목

  • 07.2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3,319,000
    • -0.66%
    • 이더리움
    • 4,811,000
    • -1.47%
    • 비트코인 캐시
    • 521,000
    • -2.8%
    • 리플
    • 878
    • +4.28%
    • 솔라나
    • 251,200
    • +1.21%
    • 에이다
    • 585
    • -1.18%
    • 이오스
    • 844
    • +1.69%
    • 트론
    • 187
    • +1.08%
    • 스텔라루멘
    • 147
    • +2.8%
    • 비트코인에스브이
    • 63,300
    • -0.94%
    • 체인링크
    • 19,410
    • -0.56%
    • 샌드박스
    • 462
    • -0.43%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