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객석]윤우현 지니어스 인베스트먼트 팀장 "100세 시대를 맞이하며"

입력 2012-12-07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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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니어스 인베스트먼트 윤우현 팀장.
2010년 당시 우리나라 100세 이상 인구는 9770명에 달했다. 고령화 대국 일본에 비하면 미미한 수치지만 그에 따른 진입 속도는 세계 최고 수준이다. 이는 노후 준비에 대한 관심 급증으로 이어진다. 준비를 하면 행복이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악몽이다.

현재 우리나라 국민 10명중 4명은 노후대비에 전무한 상태란 보도가 쏟아진다. 과거 80세 시대를 기준으로 봤을 때, 25년은 교육과 취업준비를 위한 기간, 35년은 취업 기간, 20년은 노후 기간으로 생각하며 살아왔다. 취업기간이 길기 때문에 자녀 교육비와 주택구입 자금을 취업기간 동안 사용하고 은퇴를 얼마 남겨두지 않은 시점에 노후 준비를 해도 충분하단 계산이 나왔다.

하지만 지금의 100세 시대 기준으론 이 계산법은 맞지 않는다. 노후를 보내야 하는 기간이 무려 45년으로 두 배 이상 증가했다. 평균 수명도 증가해 30년을 교육과 취업준비를 위한 기간, 25년은 취업기간, 45년은 노후기간으로 본다.

평균 연령 증가에 따른 의료비 증가도 있다. 현재 65세 이상 고령층이 사망 시까지 부담해야 하는 의료비는 4080여만 원 수준이다. 이는 평생 의료비 본인부담금인 6360여만 원의 64.1%다. 빠른 고령화 사회 진입으로 노후 의료비 지출도 증가하고 있다. 자녀 양육비도 늘어난다. 40대엔 부모 의료비와 자녀 교육자금, 50대 중후반엔 부모 고액의료비 및 사망, 자녀 결혼자금이 필수다.

이처럼 노후 준비는 자신은 물론 자녀, 그리고 자녀의 자식들에게까지 3대의 삶에 영향을 미친다. 모아놓은 돈은 모두 쓰고 자녀들도 노후 세대로 진입하고, 본인 치료비가 계속적으로 발생되다 보면 남은 것은 결국 아무것도 없게 된다. 결국 세대별 맞춤형 금융상품에 대한 공급과 수요가 적절한 교차점을 찾을 수밖에 없는 구조가 되고 있다.

이 같은 금융 상품을 상품의 개념으로 접근하는 것이 아닌 인생 설계의 재무재표로 여기고 지금이라도 계산기를 두드리는 준비성이 필요하다. 그것이 100세 시대에 대한 현명한 선택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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