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가요] 패스트뮤직 시대 ‘힐링이 필요해’

입력 2012-12-07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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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혜성.(사진=라이브윅스컴퍼니 제공)
‘힐링이 필요해, 난 니가 필요해~’

가요계에 힐링 바람이 분다. 의미없는 가사, 똑같은 구절이 반복되는 후크송, 자극적인 일렉트로닉 사운드에 지친 음악팬들이 이제 노래다운 노래를 찾기 시작했다. 차가운 겨울 날씨에 얼어붙은 마음을 어루만져 줄 따뜻한 감성이 돋보이는 노래가 대중의 사랑을 받고 있다.

그룹 신화의 메인보컬 신혜성은 지난 4일 스페셜 앨범 ‘윈터 포어트리(WINTER POETRY)’를 발매하고 솔로 활동에 돌입했다. 정규 앨범은 아니지만 여덟곡으로 꽉 채운 이번 앨범은 패스트푸드처럼 빨리 나오고 빨리 소비되는 ‘패스트 뮤직’ 시대에 역행하는 움직임을 보인다. 지난해 발매한 스페셜 앨범 ‘임브레이스(embrace)’에 이어 모던록 밴드 메이트의 임헌일이 참여해 서정적인 분위기를 더욱 끌어올렸다. 타이틀곡 ‘그대라면 좋을텐데’를 비롯해 ‘끝인가봐요’, ‘너에게 전하지 못한 말’ 등 한 권의 시집을 읽는 듯한 앨범 구성이 인상적이다.

인터뷰에서 신혜성은 “좋아하는 가수의 앨범이 나오는 날이면 음반가게 앞에서 줄 서서 구입하고, 처음부터 끝까지 듣던 모습이 이제는 추억으로만 남아 많이 아쉽다. 타이틀곡만 듣고 말 앨범이 아니라 여유롭게 전체를 들으면서 여러 가지 생각을 할 수 있는 앨범이 됐으면 좋겠다”고 자신의 바람을 전했다.

감성 록밴드로 잘 알려진 넬은 지난 3일 새 싱글 앨범 ‘홀딩 온투 그래비티(Holding onto Gravity)’를 들고 팬들 곁으로 돌아왔다. 사랑이 떠난 후 남겨진 자의 독백과 기억을 아련한 가사와 아름다운 멜로디로 표현한 타이틀곡 ‘백야’는 공개되자마자 뜨거운 반응을 불러일으켰다.

이번 앨범은 2장의 싱글과 1장의 정규 앨범으로 완성될 ‘그래비티 3부작’ 시리즈의 첫 번째 앨범이다. 넬은 ‘그래비티’란 하나의 콘셉트를 가지고 3가지의 음악 이야기를 연속적으로 풀어낼 예정이다.

넬의 보컬 김종완은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서 “요즘 음악의 흐름이 너무 빨라서 차트에 일주일 있으면 오래 있는다는 얘기가 업계에서 나오고 있는 것 같다”고 꼬집으면서 “(이런 상황 속에서) 하나의 흐름을 길게 이어가고 싶은 마음이 있었다. 음악을 좋아하는 사람들을 공연장에서 꾸준히 만나고 싶다”고 밝혔다.

가수 이승기는 지난달 22일 미니 앨범 형식의 5.5집 ‘숲’을 발매하고 1년 만에 가요계로 컴백했다. 이번 앨범은 싱어송라이터 에피톤 프로젝트가 프로듀싱해 발매 전부터 많은 화제를 모았다.

두 사람의 만남은 듣는 이들이 편안함을 느끼는 음악을 만들고 싶다는 생각에서 출발했다. 에피톤 프로젝트다운 아름답고 감미로운 멜로디와 깨끗하게 올라가는 이승기의 맑은 고음이 듣기 좋은 조화를 이룬다.

이승기는 음악 방송 프로그램 대신 지난 1일과 2일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단독 콘서트를 통해 신곡을 선보이는 남다른 행보를 택했다. 타이틀곡 ‘되돌리다’는 주요 음원 사이트에서 주간 차트 1위를 차지하며 인기 행진을 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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