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 임원인사 485명 승진…신임·발탁 역대최대

입력 2012-12-07 09:39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부사장 48명·전무 102명·상무 335명 … 젊은 인재 전면배치

삼성그룹이 팀장급 실무 책임임원인 상무 승진자를 대폭 보강하고, 역대 최대규모의 발탁 승진인사를 실시했다. 젊고 역동적인 조직을 구성하겠다는 이건희 회장의 의중이 담겨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그룹은 지난 5일 사장단 인사에 이어 계열사별로 진행해 온 임원 인사를 마무리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인사에서는 승진자가 총 501명이었던 지난해에 비해 16명 적은 총 485명이 승진했다. 직급별로는 부사장 48명, 전무 102명, 상무 335명이다.

삼성 관계자는 “세계 경기 침체의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끊임없는 기술혁신과 신시장 개척으로 휴대폰을 비롯한 그룹 주력사업의 지속적인 성장을 이끌며 삼성 브랜드 가치를 사상 첫 ‘글로벌 톱 10’에 진입시킨 성과를 반영, 총 승진규모는 축소됐으나 신임과 발탁 승진을 대폭 확대하는 승진 인사를 실시했다”고 설명했다.

전무, 부사장 등 고위 임원의 경우 예년 수준인 150명을 승진시켜 향후 삼성의 미래를 책임질 CEO 후보군을 두텁게 하고 해당사업의 글로벌 일류화를 앞당기도록 했다.

신임 상무 승진은 역대 최대 규모인 335명으로 팀장급 실무 책임 임원을 대폭 보강하는 한편, 젊고 역동적인 조직을 구현하는 선봉장 역할을 담당하도록 했다.

역대 최대 규모(74명)의 발탁 인사도 실시했다. 2년만에 승진한 경우도 역대 최대인 17명에 달했고 30대 승진자도 4명이나 포함됐다. 그룹의 미래성장을 주도할 젊고 도전적인 인물을 대거 중용했다는 의미다.

삼성은 또 ‘성과있는 곳에 승진 있다’는 원칙을 재확인했다. 창립 이후 최대 이익을 시현한 삼성전자 DMC부문에 대해서는 역대 최대 승진 인사로 보상했다. DMC부문에서도 휴대폰 글로벌 1위 달성이라는 눈부신 성과를 거둔 무선사업부의 경우 개발, 마케팅 등 핵심분야 리더 전원을 대발탁 조치하는 파격 인사를 보여줬다.

여성 인력에 대해서도 사상 최대 승진 인사(10명)를 단행, 조직 내 다양한 분야에서 여성의 장점이 충분히 발휘될 수 있는 여건과 분위기를 한층 강화했다.

이 외에 삼성전자 미국법인 부법인장 팀 백스터 전무는 외국인 최초로 본사 부사장으로 승진하며, 성과에는 국적도 없다는 원칙을 보여줬다.

삼성은 이번 2013년 정기 임원인사를 통해 경영진 인사를 마무리했고, 조만간 각 사 별로 조직개편과 보직인사를 확정해 발표할 예정이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잇따른 '협회' 논란에 빛바랜 메달…"양궁처럼 안 되겠니?" [이슈크래커]
  • 밈코인의 시간 끝났나…도지ㆍ시바이누 등 1년 동안 N% 하락
  • 0-0 팔레스타인전 졸전…홍명보 야유에 이강인 "100% 믿어, 안타깝다"
  • 7월 경상수지, 91억3000만 달러 흑자…동기간 기준 9년來 최대
  • 제니 측 "아버지 사칭 불법 출판물, 명백한 허위 사실…법적 대응 중"
  • '쯔양 공갈' 구제역, 첫 재판서 모든 혐의 부인…국민참여재판 신청했다
  • 대출 조이니 전셋값 급등…전세가율 높은 지역 분양 단지 관심↑
  • 이복현 "더 쎈 개입"에 "은행 자율 관리"로 정리한 김병환
  • 오늘의 상승종목

  • 09.06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74,210,000
    • -1.73%
    • 이더리움
    • 3,118,000
    • -2.04%
    • 비트코인 캐시
    • 414,100
    • -0.29%
    • 리플
    • 722
    • -0.55%
    • 솔라나
    • 173,300
    • -2.09%
    • 에이다
    • 442
    • +2.08%
    • 이오스
    • 635
    • +0.95%
    • 트론
    • 206
    • +2.49%
    • 스텔라루멘
    • 122
    • +0.83%
    • 비트코인에스브이
    • 61,100
    • -0.73%
    • 체인링크
    • 13,650
    • +2.17%
    • 샌드박스
    • 328
    • -0.9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