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업계, 수출 일등공신으로 부상

입력 2012-12-05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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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칼텍스 250억불 수출탑 수상 등 정유4사 수출탑 수상

“비 산유국인 우리나라에서 석유제품을 최대 수출 주력 품목으로 키웠다는 것은 수출역사상 기념비적 사건이 될 것입니다”(허동수 GS칼텍스 회장)

기름 한 방울 나지 않는 우리나라에서 정유업체가 수출의 일등 공신으로 떠올랐다. GS칼텍스, SK에너지, 에쓰오일(S-OIL), 현대오일뱅크 등 국내 정유업체들은 5일 열린 제49회 무역의 날에서 수출의 탑을 수상하며 우리나라가 세계무역 8강에 진입하는 데 기여했다.

GS칼텍스 등 정유 4개사는 이 날 무역의 날 기념식에서 ‘수출의 탑’을 수상하며 수출의 공로를 인정받았다.

GS칼텍스는 최고 수출의 탑인 ‘250억불 수출의 탑’을 수상했다. 지난해 정유업계 최초로 200억불 수출의 탑을 수상한데 이어 올해 가장 높은 수출상을 받으며 명실공히 대표 수출기업으로 자리매김한 것이다.

GS칼텍스는 고도화 시설 등 고부가가치 사업에 꾸준한 투자와 기술혁신 노력을 기울인 결과 지난해 7월부터 올해 6월까지 12개월 동안 통관액 기준으로 306억불어치의 원유를 수입해서 이를 다시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생산해 해외로 수출해 254억 달러를 수출했다. 이는 쏘나타 자동차 약 125만대와 초대형 유조선 225척을 판 것과 맞먹는 규모다.

GS칼텍스의 뒤를 이어 200억불 수출의 탑은 SK에너지가 차지했다. SK에너지는 사업구조 및 운영효율성 개선 노력과 더불어 지속적인 해외 시장 개척에 따른 부단한 노력으로 전년대비 122% 증가한 205억 달러의 수출 실적을 기록했다.

SK에너지는 향후 글로벌 에너지 회사로 도약하기 위해 다양한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성, 유형의 제품부터 무형의 기술까지 수출함으로써 브랜드 가치를 지속, 사업의 확대를 지속적으로 탐색할 계획이다.

에쓰오일도 수출액 208억불을 달성하며 200억불 수출의 탑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1980년 가동 초기부터 생산물량의 40% 이상을 수출하며 석유제품 수출산업화를 앞장 서 온 예쓰오일은 1990년 중반 선도적으로 고도화 시설을 완비하고 전 제품의 저유황 경질화를 이룩해 2000년대 이후 생산량의 절반 이상을 지속적으로 수출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에만 매출액의 64%인 11조 4900억원을 해외시장에서 거두었다.

에쓰오일 관계자는 “에쓰오일은 경쟁사보다 10년 이상 앞서 투자한 첨단 고도화시설을 기반으로 수출 드라이브 전략을 지속해 내수산업으로 인식되던 국내 석유산업을 고부가가치 수출산업으로 전환시키는데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현대오일뱅크는 80억불 수출의 탑을 수상했다. 현대오일뱅크는 종합에너지기업으로의 도약을 목표로 석유화학, 윤활기유, 저장사업 등에 지속 투자하며 전년대비 49% 증가한 85억 4303만불의 수출 실적을 냈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현대오일뱅크의 권오갑 사장도 은탑산업훈장을 받았다.

업계 관계자는 “정유업계가 꾸준히 투자를 지속한 결과 이번 무역의 날에 수출의 탑 상위 상을 휩쓰는 등 수출에서 좋은 실적을 냈다”며 “향후 공정 효율화와 신규 수출시장 개척 등에 더욱 집중하면서 더욱 수출에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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