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art IT]‘오르락 내리락’ 휴대폰 가격… 당신은 어떻게 할 건가

입력 2012-12-03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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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폰 싸게 구입하는 4가지‘TIP’

▲같은 휴대폰일지라도 실제 대리점에선 가격 차이가 꽤 크다. 바가지 쓰지 않기 위해선 소비자가 이것저것 따져보는 것이 중요하다. (사진=이투데이 DB)
# 회사원 박 씨는(27) 고민에 빠졌다. 다음달 휴대폰 약정 기간이 만료돼 새 휴대폰을 구입할 예정이지만 엄두가 나지 않았다. 박 씨는 휘황찬란한 할인 문구들과 온라인에 넘쳐 나는 각종 최저가 정보들로 머리가 ‘지끈’ 거렸다.

박 씨는 “여러 매장을 다녀보면 같은 기종이어도 가격이 천차 만별이더군요. 점원이 요금제, 약정, 단말기 할부 등등 뭐라고 말을 하는데 말도 빠르고 내용도 익숙치 않아 도통 알아듣질 못하겠더라구요”라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100만원을 호가하는 휴대폰이 이젠 흔한 시대가 됐다. 때문에 휴대폰을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은 구입 전 이것저것 신중을 기하게 된다.

하지만 어느 매장을 들어가도 왠지 속은 것 같은 꺼림칙한 느낌에 발걸음을 돌리기 십상이다. 휴대폰을 저렴하게 사고 싶은데 자신감이 없거나 머리가 복잡한 사람들을 위해 준비했다. 휴대폰 싸게 사는 네 가지 방법,

◇발품을 팔아라= 최대한 많은 매장을 직접 찾아가 본다. 방송통신위원회에 따르면 우리나라 휴대폰 구입자들 중 99%는 아직도 오프라인 매장에서 휴대폰을 구입한다. 최근 일부 젊은층들은 온라인 구매를 하고 있긴 하지만 아직도 소비자들은 물건을 직접보고 사는 것을 원한다. 특히 오래쓰고 값비싼 제품의 경우에는 더욱 그렇다.

매장마다 가격이 천차 만별이어서 바로 옆집만 가도 약정조건과 단말기 할부원금 등이 다르다.

오프라인 매장의 경우 최대한 많이 다녀보는 것이 ‘답’이다. 그중 목이 좋고 직원들이 대형 매장을 찾을 것. 이런 매장의 경우 판매량이 많아 ‘박리다매’ 형태로 휴대폰을 팔 가능성이 높다. 다른 매장보다 이익은 적지만 많이 팔아서 이윤을 남기는 것. 판매량이 좋은 점포의 경우 제조사나 이동통신사에게 추가 할인금을 받는 경우가 있으니 더욱 좋은 조건에 구매 할 수 있다. 온라인을 이용할 경우는 ‘뽐뿌(www.ppomppu.co.kr)’나 ‘세티즌(www.cetizen.com)’을 통해 알아보는 것을 추천한다.

◇직영점과 대리점 판매점 장단을 파악해라= 휴대폰 판매점들은 직영점과 대리점으로 나눌 수 있다. 직영점은 말 그대로 이통사들이 직접 운영하는 곳이다. 반대로 개인사업자가 운영하는 ‘대리점’과 ‘판매점’이 있다.

대리점은 한 통신사 제품만 취급하고 판매점은 여러 통신사들의 제품을 취급한다.

일단 직영점은 방통위의 정책에 민감하다. 때문에 정책적으로 정해진 보조금을 넘기기 어렵다. 정책을 어길 시 책임이 고스란히 이통사에게 돌아가기 때문이다.

하지만 대리점과 판매점은 비교적 가격이 유동적이다. 직영점보다 싸기도 하고 비싸게 팔기도 한다. 이 점을 해결하기 위해선 위에서 언급한 ‘발품’과 앞으로 말할 ‘스킬’이 필요하다.

◇최대한 아는 척 해라 ‘단말기 할부 원금이 포인트’= 바가지 쓰지 않으려면 최대한 아는 척 해야 한다. 휴대폰 매장에선 잘 모르고 어수룩한 손님을 일명 ‘호갱님(호구 고객님의 발음을 소리나는 대로 불러 줄인 말)’이라 부른다. 호갱님으로 분류되는 순간 각종 혜택은 물 건너간다고 보면된다

매장에 들어서면 판매원이 장황하게 설명을 시작 할 것이다. 이야기를 다 듣고 “그래서 단말기 할부원금이 얼마에요”라고 물어볼 것.‘단말기 할부원금’은 휴대폰 매장에서 쓰는 용어로 약정 기간 고객이 휴대폰 기기값으로 매달 부담해야 하는 돈(통신요금 제외)의 총액이다. 매달 나오는 요금 명세서에 ‘단말기 대금’이라고 표시된 금액을 말한다.

판매점 직원에게 할부원금이 얼마냐고 묻는 순간 판매원은 ‘휴대폰 시장을 잘 아는 사람이구나’라고 생각하면서 순순히 백기를 들 가능성이 크다. 그러면 해당 점포에서 제시할 수 있는 최저 가격으로 조건을 제시할 것이다.

◇단말기 자급제를 활용하라= 단말기 자급제를 이용하면 소비자는 이통사에서 뿐만 아니라 대형마트, 가전제품 매장, 인터넷 등에서 중고·신형 단말기를 구입해 자신의 기호에 맞는 이통사의 요금제에 가입할 수 있다. 즉 단말기 구입과 통신서비스 가입을 따로 할 수 있어 효율적인 휴대폰 사용이 가능하다. 구입과 가입의 이원화가 가능한 이유는 소비자들이 휴대폰을 구입한 뒤 USIM(범용가입자식별모듈)만 개통해 자신의 단말기에 꽂으면 바로 사용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단말기 자급제의 시행으로 인해 그동안 관행처럼 여겨졌던 이통사들의 2~3년의 약정 기간을 피할 수 있다. 또한 요금제도 자유롭게 선택이 가능해 통신비 절감과 노예계약을 방지할 수 있어 ‘일석이조’ 효과를 얻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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