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박근혜, 대북정책 명백히 밝히라" 공개질의

입력 2012-12-01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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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거리로켓 발사계획 발표직후 조평통 질문장 발표

북한이 1일 장거리로켓 발사 계획을 발표한 직후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후보에게 앞으로 남북관계를 어떻게 할 것인지 명확한 입장을 밝히라며 공개 질문을 던졌다.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북한의 대남기구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서기국은 이날 발표한 `공개질문장'에서 "최근 새누리당 후보 박근혜는 대북정책 공약에서 앞뒤가 맞지 않고 서로 모순되는 소리들을 하고 있다"며 "새누리당 후보 박근혜에게 대북정책과 관련한 기본입장이 무엇이며 앞으로 북남관계를 실지로(실제로) 어떻게 해나갈 것인지를 명백히 밝힐 것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조평통은 7개 질문이 담긴 공개질문장에서 "박근혜가 들고나온 `선 핵포기론'은 이명박 역도의 `비핵개방 3000'과 한치도 다른 것이 없으며 그 연장에 불과하다"고 주장했고 "북한인권법이요 뭐요 하는 반공화국 모략소동에 매달리면서 북남관계를 정상화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가"라고 북한인권법 추진을 비난했다.

또 "북남관계 개선과 대화, 평화를 바란다면 이제라도 이명박 패당의 대결정책과 결별하고 진짜로 그와 차별화되고 변화된 대북정책 공약을 표명할 의지는 없는가"라고 질문했다.

조평통은 이 밖에도 천안함 사건에 따른 우리 정부의 `5·24 조치', 북한의 군사적 위협에 대비한 한국과 미국의 동맹 강화, 기존 남북 공동선언의 이행, 자유민주주의를 기초로 한 통일 방식 등에 대한 입장을 밝히라면서 "새누리당 후보 박근혜는 대세를 똑바로 보고 최후의 선택을 바로 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북한이 공개질문장을 발표한 것은 남한의 대선을 앞두고 이명박 정부의 대북정책이 실패했다고 주장하며 박 후보의 대북정책 구상이 바뀌도록 압박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앞서 이날 북한은 오는 10일부터 22일 사이에 자체 제작한 실용위성 `광명성3호'를 운반 로켓 `은하3호'에 실어 발사하겠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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