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테마주 등극한 SNS주, 나도 담아볼까?

입력 2012-11-30 09:46 수정 2012-11-30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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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후보들이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적극 활용하면서 관련주들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가비아는 전일대비 2.95%(180원) 하락한 5920원에 29일 장을 마쳤다. 하지만 이 회사의 주가는 올 들어서만 49.87% 상승했고 신저가를 기록한 지난 해 12월에 비하면 100.68% 급등했다.

터보테크 역시 신저가를 기록했던 지난 해 12월 이후에만 93.47% 급등했고 같은기간 이루온은 163.97%, 오늘과내일 78.35%, 나우콤 55.22% 등으로 코스피 평균 수익률을 월등히 앞질렀다.

이처럼 SNS 관련주들이 주목을 받기 시작한 것은 대선 후보들이 SNS를 선거운동에 적극 활용한다는 뜻을 밝히면서다.

특히 사퇴한 무소속 안철수 후보가 대선에 출마선언을 하기 전부터 대선 캠프를 SNS로 꾸리겠다는 소문이 돌면서부터 관심이 높아졌다.

실제로 안 후보는 SNS인 페이스북에 선거활동 페이지를 만들고 자신의 일정을 게시하거나 정책 관련 의견을 표명했다.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도 SNS를 통해서 일정과 정책 등을 전하고 있다.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 역시 SNS본부를 별도로 설치했고 카카오톡 ‘2012대통령선거 플러스친구’ 서비스를 통해 인간적인 모습을 담은 사진을 공개하며 선거에 적극 활용하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들 종목이 아직 시장에서 납득할만한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고 시가총액 규모가 작은 점을 지적하며 투자자들의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이들은 지난 5월 미국 증시에 상장한 대표적인 SNS주인 페이스북의 부진을 예로 들고 있다. 페이스북 주가는 지난 8월 상장 이후 최저치(19.69달러)까지 떨어졌고 최근 25달러선을 힘겹게 회복했다.

이 바람에 페이스북 주가에 국내 SNS관련주들도 동반 등락을 거듭했다. SNS의 이용자는 늘고 있지만 수익 모델에 대한 불확실성이 여전하기 때문이다.

특히 주의할 점은 관련주의 사업이 선거운동과 큰 연관이 없는 경우가 많다는 사실이다. 가비아와 오늘과내일은 UCC 솔루션 및 호스팅 서비스 제공 업체들이고 이루온은 실시간 모바일 영상 서비스 업체다. 터보테크는 통신장비 전문제조업체며 나우콤은 인터넷방송 서비스 업체다. SNS와 관련은 있지만 대선 후보와 실질적인 연관성을 찾기는 힘들다.

이에 한 증권사 연구원은 “SNS 관련주의 상승은 후보들의 SNS 홍보가 관련 기업들의 실적으로 연결될 것이란 기대감 때문이지만 실제로는 크게 연관성은 없는 걸로 본다”며“이들 종목은 인맥에서 변형된 하나의 정치 테마주로 보는 게 맞는 만큼 투자에 유의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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