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경제 낙관론 18개월만에 최고...G2 무역불균형도 축소 조짐

입력 2012-11-29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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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경제 전망이 올들어 최고 수준으로 확산하고 무역불균형이 안정될 조짐을 보이는 등 낙관론이 커지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블룸버그 글로벌 폴(Bloomberg Global Poll)’이 862명의 투자자·애널리스트·트레이더들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이들 중 3분의2가 글로벌 경제가 안정되거나 개선되고 있다고 응답했다. 이는 18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지난 9월 실시한 조사에서 이같은 낙관론은 전체의 절반에 그쳤다.

조사 결과는 지난 2011년 5월 실시한 설문 조사 이후 가장 긍정적인 것으로 글로벌 경제 전망에 대한 낙관론이 확산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통신은 전했다.

응답자들은 내년 성장 가능성이 가장 큰 시장으로 미국을 꼽았다.

2위는 중국으로 지난 9월의 4위에서 두 계단 올라섰다.

재정위기를 겪고 있는 유럽연합(EU)이 최악의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응답자들은 내다봤다.

스위스 연기금을 관리하는 IST의 안드레아 구찌 부사장은 “미국과 신흥국에 힘입어 글로벌 경제는 회복하고 있다”면서 “더 많은 사람들이 부유해지고 있고 빈곤층은 줄고 있다”고 말했다.

응답자 3명당 1명은 내년 투자 수단으로 증시를 선정하고 최고의 수익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부동산 투자는 2위로 꼽혔다.

투자자들은 글로벌 중앙은행의 경기부양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응답자의 4명 중 3명이 연방준비제도(연준)가 다음 달 종료되는 오퍼레이션 트위스트(OT)를 연장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통신은 이와 함께 주요 2국(G2)인 미국과 중국의 무역불균형이 축소되고 있는 것도 글로벌 경제의 회복을 가속화하는 신호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최근 미국과 중국 경제가 이른바 ‘4% 한계’ 상황을 충족하면서 글로벌 경제가 회복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통신은 덧붙였다.

국제통화기금(IMF)에 따르면 미국의 경상수지 적자는 2013년 GDP의 3.1%를 기록할 전망이다. 이는 지난 2006년 6%에 비하면 절반 수준으로 감소하는 것이다.

중국은 같은 기간 경상수지 흑자가 GDP의 2.5%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지난 2007년 10.1%에서 크게 낮아진 것이다.

IMF는 두 경제대국의 경상수지 흑자 및 적자가 2016년까지 4% 이내에서 움직일 것으로 내다봤다.

경상수지 불균형의 축소는 세계가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을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평가다.

짐 오닐 골드만삭스자산운용 최고경영자(CEO)는 “세계는 분명히 더욱 균형을 맞춰가고 있다”고 말했다.

오닐 CEO는 이같은 움직임은 재정위기와 성장 둔화를 야기한 글로벌 경제의 근원적인 변화를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집권 2기를 맞아 미국기업들은 유럽과 일본에 비해 유리한 비용 경쟁력을 통해 수출을 늘릴 수 있을 것이며 이는 다시 미국의 경상적자 감축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통신은 내다봤다.

중국 역시 시진핑 총서기 시대를 맞아 수년에 걸쳐 내수 중심의 경제로의 전환을 꾀하면서 경상수지 흑자가 줄어들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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