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 무역불균형 축소 조짐...글로벌 경제 회복 신호?

입력 2012-11-29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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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수지 격차 ‘4% 한계론’ 따라 낙관론 힘 얻어

주요 2국(G2)의 무역불균형이 축소되면서 글로벌 경제의 회복이 가속화할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미국과 중국의 경상수지 적자 및 흑자 폭이 줄고 있으며 이는 글로벌 경제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티모시 가이트너 미국 재무부 장관은 지난 2010년 10월 한국에서 열린 주요 20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장 회의에서 미국과 다른 수입국들의 적자를 줄이고 중국과 독일 같은 주요 수출국의 흑자를 줄여 글로벌 무역 불균형을 낮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지난 2008년 금융위기가 닥치기 전 경상수지 불균형이 심화하면서 글로벌 경기 침체를 촉발시키는데 일조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미국의 경우, 무역불균형의 심화는 소비 감소로 이어졌고 이는 경제를 더 깊은 적자의 구렁 속으로 밀어 넣었다는 것이다.

가이트너 장관은 당시 회의에서 불균형을 해결하는 것이 글로벌 성장을 강화시킬 것이라며 각국에 흑자 또는 적자를 국내총생산(GDP)의 4% 이하로 유지할 것을 요청했다.

중국과 일본을 비롯한 다른 수출국들은 이같은 주장을 강하게 비난하며 동의하지 않았다.

라이너 브뤼더레 전 독일 경제장관도 당시 반대 입장을 밝혔다.

브뤼더레는 “우리는 시장 경제 프로세스로 이동해야 한다”고 밝혔다.

결국 당시 회담은 과도한 무역불균형을 해결할 수 있는 정책을 채택하지 못한 채 마무리됐다.

통신은 최근 미국과 중국 경제가 ‘4% 한계’ 상황을 충족하면서 글로벌 경제가 회복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국제통화기금(IMF)에 따르면 미국의 경상수지 적자는 2013년 GDP의 3.1%를 기록할 전망이다. 이는 지난 2006년 6%에 비하면 절반 수준으로 감소하는 것이다.

중국은 같은 기간 경상수지 흑자가 GDP의 2.5%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지난 2007년 10.1%에서 크게 낮아진 것이다.

IMF는 두 경제대국의 경상수지 흑자 및 적자가 2016년까지 4% 이내에서 움직일 것으로 내다봤다.

짐 오닐 골드만삭스자산운용 최고경영자(CEO)는 “세계는 분명히 더욱 균형을 맞춰가고 있다”고 말했다.

오닐 CEO는 이같은 움직임은 재정위기와 성장 둔화를 야기한 글로벌 경제의 근원적인 변화를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경상수지 불균형의 축소는 세계가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을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통신은 분석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집권 2기를 맞아 미국기업들은 유럽과 일본에 비해 유리한 비용 경쟁력을 통해 수출을 늘릴 수 있을 것이며 이는 다시 미국의 경상적자 감축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통신은 내다봤다.

중국 역시 시진핑 총서기 시대를 맞아 수년에 걸쳐 내수 중심의 경제로의 전환을 꾀하면서 경상수지 흑자가 줄어들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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