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조지아주, 기아차에 통큰 선심

입력 2012-11-29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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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년간 세제혜택… 인력양성비용도 전액 부담

미국 조지아주(州)가 현지 생산라인을 가동 중인 기아자동차에 파격적인 세제 혜택을 제공한다.

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기아차는 미국 조지아주의 5개 지방자치단체와 내년부터 2029년까지 16년간 각종 세제혜택을 받게된다. 현지 법인은 이를 골자로 한 ‘추가 투자 각서’를 주정부와 체결했다.

투자 각서에는 주정부를 비롯해 기아차 공장이 있는 웨스트포인트 시(市)와 트룹 카운티, 기아차 협력업체들이 밀집해 있는 해리스 카운티, 기아차 공장의 배후 도시인 라그렌지가 서명했다.

구체적인 혜택은 향후 16년간 지속된다. 조지아 주정부는 기아차 현지투자 비용인 16억 달러에 대해 교육세 50% 감면 등 각종 세제 혜택을 제공키로 했다. 나아가 인력고용과 교육에 필요한 기아차 연수원 운영비도 부담할 계획이다.

기아차는 지난 2006년 조지아주 자치단체로부터 공장 설립 이전부터 혜택을 받았다. 가장 먼저 △공장부지 등 인프라 무상제공 △1인당 5000달러의 고용창출 지원금 제공 △연수원 설립과 운영 △각종 세금 감면 등이다. 세제혜택과 지원을 모두 포함하면 약 4억1000만 달러에 이른다.

이번 각서에 포함된 것은 세금감면과 주정부가 연간 200만 달러를 부담하는 연수원 운영비에 관한 사항이다.

기아차는 이 같은 추가 인센티브를 받는 조건으로 트룹 카운티와 웨스트포인트로부터 각각 10억 달러와 6억 달러의 채권을 매입키로 했다. 주정부 등 해당 지자체들은 정식 계약이 성사되면 내년 1월 발효되는 새 투자 각서의 내용을 공개하고 주민들의 동의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조지아주의 이번 결정은 기아차 공장이 일자리 창출 등 지역경제 발전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지난 2009년 말 본격적인 생산에 돌입한 기아차 조지아공장은 2010년 16만7000 대를 생산한데 이어 지난해 27만2000 대 생산을 기록했다. 현재 기아차 쏘렌토와 함께 현대차 싼타페를 병행생산하고 있다. 최근 미국 내 현대기아차 판매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어 이곳 조지아 공장의 활성화도 기대된다.

기아차가 직접 고용한 현지 공장 인력은 초기 1200명에서 현재 3000명으로 늘어났다. 기아차와 동반 진출한 30개 협력업체를 포함하면 1만여개의 일자리를 창출한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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