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집권하면 주변인사에 일정기간 자리 안줄 것"

입력 2012-11-27 15:25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 후보는 집권하게 되면 자신의 주변 인사들에게 일정 기간 공직을 주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또 연평도 포격 희생자에 대한 위로는 커녕 북방한계선(NLL)에 대해 애매모호한 태도를 취하는 사람이 과연 북한의 미사일 위협에 잘 대처할 수 있겠느냐며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의 안보관을 겨냥했다.

박 후보는 이날 경기 일산 킨텍스 임시 스튜디오에서 방송 3사를 통해 생중계된 TV토론 ‘국민면접 박근혜’에 출연, ”박 후보 진영에 모여드는 분들을 보면 국민이 보기에 새롭다는 느낌을 못 갖는다. 이런 분들에게는 집권해도 일정 기간 자리를 안주겠다는 선언을 해야 하는 것 아닌가“라는 패널의 질문에 대해 ”그렇게 하겠다“고 답변했다.

박 후보는 또 “대통령이 되면 우선적으로 해결해야겠다는 것이 서민·중산층 많은 분의 어깨를 짓누르는 가계부채“라면서 ”가계부채가 거의 1000조원에 달하는데 개인의 경제문제 뿐만 아니라 이것이 방치되면 국가경제적으로 큰 위협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국민 여러분의 삶을 더 행복하고 보람있게 바꾸고 국민 모두가 한마음이 되는 100% 대한민국의 대통령이 되고 싶다“면서 ”힘들게 사는 우리 국민께 오늘보다 내일이 더 나을 것이란 희망을 드리고, 열심히 노력하면 꿈이 이뤄지는 나라 만들고싶다“고 밝혔다.

박 후보는 또 “교육은 국가가 책임지고 사교육비를 줄여 맞벌이 부부가 애를 써도 남는 게 없는 문제를 완화하며 좋은 일자리를 많이 만들어 국민의 70%가 중산층이 되는 나라를 만들려고 한다”면서 “또 가정폭력·성폭력·불량식품 등 ‘4대 사회악’을 근절하는데 최우선 순위를 두려고 한다”고 밝혔다.

박 후보는 “또 다시 연평도 포격이 발생했을 때 여성 대통령으로서 즉각적이고 단호한 의사결정을 할 수 있겠느냐”는 지적에 “남자냐 여자냐가 아니라 올바른 선택을 할 수 있는 국가안보관과 세계관을 갖고 있느냐가 중요하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오히려 천안함의 46명의 장병이 아깝게 희생당했는데 그걸 폭침이 아니라 침몰이라고 하면서 재조사 운운하며 이렇게 북한의 눈치를 보는 사람이 북한의 미사일 위협에 잘 대처할 수 있겠는지 반문하고 싶다”며 “외교·안보 면에 있어 누가 가장 확실하게 (나라를) 지켜낼 수 있을 지 국민께서 답하실 것”이라고 말했다.

박 후보는 “이번이 제 정치인생 마지막 각오로 최선을 다해 뛰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이날 토론회는 시작 전부터 대본유출 논란이 불거진 데 이어 박 후보의 아킬레스건으로 꼽혔던 과거사 인식 문제, 정수장학회 문제 등이 쏙 빠졌다는 점에서 ‘짜고 치는 고스톱’이라는 비판을 받았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한국인은 정말 활을 잘 쏠까?…'주몽의 후예' Z기자가 직접 확인해봤다 [Z탐사대]
  • “형석이와 드디어 만났네요”…외모지상주의 10주년 팝업스토어 가보니
  • 농심·오뚜기 투톱 제친 삼양…‘불닭’ 매운맛으로 영업익 독주
  • 임영웅, 박스오피스도 점령하나…영화 개봉 12일 전부터 '예매율 1위'
  • 티메프 사태發 파장…인터파크커머스도 기업 회생 신청
  • '방탄소년단' 뷔ㆍ정국, 장원영 이어 '탈덕수용소' 고소…9000만원 손배소 제기
  • "서울 국민평형 분양가 평당 4433만 원"…1년 새 서울 아파트 분양가 37% 올랐다
  • 펩트론, 신공장 건립에 650억 투자…“약효지속성 의약품 생산 10배 확대”
  • 오늘의 상승종목

  • 08.16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2,734,000
    • -0.11%
    • 이더리움
    • 3,640,000
    • -0.44%
    • 비트코인 캐시
    • 476,100
    • +0.36%
    • 리플
    • 790
    • -0.13%
    • 솔라나
    • 195,500
    • -0.15%
    • 에이다
    • 469
    • +0.86%
    • 이오스
    • 697
    • +1.9%
    • 트론
    • 189
    • +2.16%
    • 스텔라루멘
    • 134
    • +0.75%
    • 비트코인에스브이
    • 59,350
    • -1.08%
    • 체인링크
    • 14,090
    • -1.05%
    • 샌드박스
    • 346
    • -0.2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