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30대 남성 비행기 없이 세계 일주 성공

입력 2012-11-27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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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우루과이 시작으로 4년 만에 완료…서울에서 올드보이 감상·밤 문화 즐겨

영국 리버풀 출신 남성인 그레이엄 휴스(33)가 항공기를 타지 않고 세계를 일주하는 데 성공했다고 26일(현지시간) AP통신이 보도했다.

휴스는 도보와 선박, 버스 등을 이용해 지구 상 모든 국가를 방문하는 기록을 세웠다.

그는 지난 2009년 1월1일 남미 우루과이를 시작으로 약 4년 만에 유엔 회원국 193개를 포함한 201개국을 방문했다고 통신은 설명했다.

그는 여행 첫해에만 지상 교통을 이용해 133개국을 방문해 일년간 최다국을 여행한 사람으로 기네스북에 올랐다.

휴스는 세계 일주를 마치고 “1426일 즉, 203주간 거의 쉬지 않고 여행을 했다”고 말했다.

그의 세계 일주 원칙은 항공기와 자신의 교통수단을 이용하지 않고 오로지 지상 교통수단만 이용해 여행하는 것이었다.

또한 마른 땅을 밟아야만 그 나라를 방문한 것으로 인정했다.

그는 “사람들은 내가 좀 미쳤다거나 내 계획이 불가능할 거라고 생각했다”며 “여행길에 인간에 대한 나의 믿음을 다시 확인했다. 사람들이 너무나 친절했다”고 소감을 말했다.

2010년 9월 서울을 방문한 휴스는 자신의 홈페이지를 통해 서울에서 영화 올드보이를 보고 밤 문화를 즐겼다는 등 여행기를 올리기도 했다.

같은 시기에 북한도 방문한 그는 “북한은 중국을 통해 가려면 시간과 비용이 많이 들어 판문점 관광 길에 회담장 안에서 찍고 왔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공급선이 한 달에 한 번 운행하는 작은 섬나라가 이라크나 아프가니스탄, 소말리아와 같은 분쟁국보다 여행하기 더 어려웠다고 고백했다.

이어 그는 서아프리카 대서양의 섬나라 카보베르데에 가는 길에 나무배를 타고 망망대해를 나흘간 항해한 일화와 콩고에서 일주일간 억류한 사건, 러시아 밀입국을 시도하다 체포된 일 등 다양한 사건을 겪었다고 말했다.

그레이엄 휴스의 홈페이지(http://theodysseyexpedition.com)에는 그가 여행하면서 겪은 일과 사진 등이 게재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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