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워스트]코스닥, IT부품주 강세 지속… 엔터주 기술적 반등

지난주(11월19~23일) 코스닥시장은 주중 4차례 상승하면서 최근 급락세를 일부 만회했다. 지난주 말 코스닥지수는 전거래일보다 1.79포인트(0.36%) 오른 498.82로 마감했다. 업종별로는 IT부품주의 강세 현상이 지속된 가운데 경기소비재와 산업재의 반등도 눈에 띄었다. 코스닥 폭락을 견인했던 엔터테인먼트주들이 기술적 반등에 나섰지만 실적 쇼크를 이겨내기는 역부족이었다. 대선이 다가오면서 일부 대선후보 관련주와 신공항정책주가 상승세를 보였고, 전주(12~16일) 급등했던 일부 종목에는 차익매물이 집중됐다.

◇IT관련주 선전, 6개 종목 포진 = 27일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시가총액 200억원 이상 종목 가운데 지난주 코스닥시장에서 가장 높은 주가상승률을 기록한 종목은 청보산업으로 한주간 71.09% 급등했다. 이에 따라 지난 16일 종가 기준 2525원이던 주가는 23일 4320원으로 마감했다.

청보산업은 지난주 상한가 3차례를 포함, 5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최유신 스팩맨에쿼티스그룹 회장의 지분참여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스팩맨에쿼티스그룹은 지난 20일 청보산업 주식을 추가로 취득해 총 보유 주식을 36만7586주(6.08%)로 늘렸다. 스팩맨에쿼티스그룹이 지분취득 사유로 경영 참여를 적시해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는 분석이다. 스팩맨에쿼티스그룹은 투자, 경영 참여, 협력 등으로 투자 이익을 실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공항 테마주 동방선기는 한주간 64.26% 급등하며 기대감을 반영했다. 국토해양부의 내년도 예산안에 신공항 용역비가 포함돼 국회 상임위원회를 통과했다는 소식이 투자심리를 자극했다. 상한가 3차례를 포함, 5거래일째 상승세다.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 관련주 하츠는 한주간 35.80% 급등해 다른 대선 후보 관련주와 차별화된 모습을 보였다. 하츠는 주방기기 제조와 판매 사업을 영위하는 업체로 공동주택 분양 건설사와 일반 소비자를 상대로 중고가 빌트인기기를 납품하고 있다.

엔터테인먼트·해외자원개발 사업을 영위하는 테라리소스는 최근 러시아 2대 석유회사 루크오일의 원유 구매대행회사인 가스트레이드사와 517억원 규모의 원유 판매 계약을 맺었다는 소식에 32.92% 급등했다. 넥스트리밍은 동영상 콘텐츠 수요확대에 따른 매출증대 전망에 닷새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꼼수 핀 스카이뉴팜 하락률 1위 = 지난주 코스닥 시장에서 가장 큰 폭으로 하락한 종목은 스카이뉴팜으로 한주간 23.35%의 낙폭을 기록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이 최근 리베이트를 주다가 공정거래위원회에 적발된 제약사 30여곳에 대한 행정처분을 시작한 여파가 투자심리에 악영향을 미쳤기 때문이다. 식약청에 적발된 스카이뉴팜은 하한가 한 번을 포함해서 3차례 주가가 하락했다.

전 주에 급등했던 진매트릭스와 디에스는 각각 20.69%와 18.07% 하락하면서 그동안의 상승분을 반납했다. 앞서 진매트릭스는 24.84%, 디에스는 54.85% 급등한 바 있다.

최근 유통주식수 확대와 여유자금 확충을 위해 6억5100만원 규모의 자사주 20만주를 장내 처분한다고 밝힌 디지탈아리아는 한 주간 주가가 19.82%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