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건설, 홍콩계-미국계 자본, 이랜드 3파전

입력 2012-11-27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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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공능력평가 13위 기업인 쌍용건설이 홍콩계 기업이 될 가능성이 커졌다. 최근 캠코(한국자산관리공사)가 추진하고 있는 유상증자에 홍콩계 디벨로퍼(개발사)가 강한 참여 의지를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미국계 자본으로 알려진 덴마크 개발사와 이랜드도 증자 참여의향을 타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져 3파전 양상이 예상된다.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대 2500억원에 이르는 쌍용건설 유상증자를 추진하고 있는 캠코는 오는 28일까지 인수의향서를 접수받는다. 29일 쇼트리스트를 선정, 4주간의 실사를 거쳐 내년 1월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한다.

다만 내년 3월 계약시까지 참여 의지가 있는 기업들로 부터 증자 제안을 계속 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이 쌍용건설 매각의 마지막 기회라고 보고 최대한 많은 업체들의 관심을 끌어내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쌍용건설 유증 성공여부는 이달 말이면 판가름 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예상외로 많은 기업들이 쌍용건설 유증에 참여하려고 의향을 타진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홍콩의 한 개발회사가 가장 강한 참여 의지를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개발회사는 당장 동원할 수 있는 현금여력이 수조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쌍용건설이 최대 2500억원의 유상증자를 추진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쌍용건설의 자본금 확충은 이 개발사만 참여하더라도 충분히 가능해진다.

덴마크계 개발사도 참여의사를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자본의 배후가 정확히 알려지진 않았지만 조세 회피를 위해 덴마크로 이동한 미국계 자본으로 전해지고 있다.

국내에서는 이랜드가 가장 유력한 참여자로 알려졌다. 이랜드는 쌍용건설 매각 입찰 때마다 지속적으로 참여하는 등 건설업 진출 의지를 강하게 나타내고 있다. 이랜드의 참여를 강하게 반대했던 것으로 알려진 쌍용건설측도 유동성 위기 타개를 위해 국내 자본이라도 서둘러 받아들여야 한다는 분위기가 강해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쌍용건설 유증에 정통한 관계자는 “이번이 쌍용건설 매각과 유증을 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가 될 것”이라며 “캠코가 유증하려는 의지가 강하고 유증에 참여한 기업들의 돈이 쌍용건설에 그대로 유보되는 조건이어서 유증 성공 가능성도 어느때보다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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