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최저임금 급등...현지 진출기업 ‘비상’ - WSJ

입력 2012-11-27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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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도 올들어 최저임금 인상…베트남 검토 중

인도네시아의 내년 최저임금이 지역에 따라 40~50% 오를 전망이어서 현지 진출한 기업들에 비상이 걸렸다.

조코 위도도 자카르타 주지사는 자카르타시의 도시의 최저임금을 내년에 44% 인상하기로 했으며 베카시가 50% 올리기로 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최근 보도했다.

이로써 인도네시아 수도인 자카르타의 최저임금은 올해 153만루피아(약 17만3000원)에서 내년에 220만루피아로 오른다.

인도네시아는 일반적으로 다음해 최저임금을 지역별 노·사·정 임금협의회가 합의해 연말에 결정하지만 민선 자치단체장들이 노동단체의 과격 시위에 굴복해 임금 인상을 수용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고 WSJ는 전했다.

WSJ는 조코 위도도 자카르타 주지사가 최저임금 인상 등 포퓰리즘적인 정책을 내놓으면서 인도네시아 전역에 인플레이션 압박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또 동남아시아 최대 경제국인 인도네시아에 투자가 감소하고 임금 폭등에 따른 대량 해고 사태가 벌어질 것이란 우려도 나오고 있다.

인도네시아뿐만 아니라 태국 베트남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시아 국가들도 올들어 최저임금을 인상했거나 인상을 검토 중이다.

태국 정부는 지난 4월 저소득 노동자층의 소득 증대를 위해 방콕 등 7개 주요 도시에서 하루 최저임금을 이전보다 40% 인상해 300바트로 결정했다.

베트남 정부도 일반 노동자의 최저임금을 내년 1월부터 임금인상 방안을 검토 중이다.

임금인상이 결정될 경우 수도 하노이와 호찌민의 최저임금은 올해보다 35% 올라 270만동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말레이시아 정부는 내년 1월부터 최저임금 제도를 도입한다.

수도 쿠알라룸푸르의 경우 평균급여는 800~900링깃 수준이 될 전망이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동남아 국가들이 잇따라 최저임금을 올리고 있는 이유는 최저임금을 인상하면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평가받는 국내 소비(내수)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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