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아파트 입주예정 물량 전년비 3.8% 줄어..전세난 가중 우려

입력 2012-11-26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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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무려 33% 가까이 감소

겨울철 주택 비수기임에도 12월 전국 전세가격이 오를 것으로 보인다. 경기 불황으로 집을 살만한 능력이 있는 이들이 여전히 전세를 선호하고 있는 데다 연말 입주물량도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줄어들 전망이기 때문이다. 특히 서울의 경우 전년(12월)에 비해 30%이상 줄어들 것으로 보여 전세난이 가중될 것으로 분석된다.

26일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12월 전국 입주 예정 아파트는 총 2만 7128가구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올해 중 가장 많은 물량이다. 하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2만8208가구)에 비해 3.8% 줄어든 물량으로 최근 늘어난 전세수요를 감당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지역별로 서울 12월 입주 예정 물량은 3866가구로 올해 중 가장 많은 물량이 나온다. 하지만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5776가구) 대비 무려 33%가 줄어든 물량이다. 특히 국내 최대 규모의 재건축 단지인 송파 가락시영이 본격적인 이주를 시작하고 있고, 서초 신반포1차 등도 이주에 들어가는 등 강남권 중심으로 재건축 이주가 진행되고 있어 전세난이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경기도에서도 올해 중 가장 많은 물량인 1만4783가구가 나올 예정이다. 이는 작년 같은기간 대비 84.8%가 늘어난 물량이다. 하지만 임대물량을 제외하면 물량이 많지 않다. 특히 인천은 작년 동기간 대비 41.7%가 줄어든 1525가구가 나올 예정이다.

양지영 리얼투데이 양지영 팀장은 “올해 중 가장 많은 물량이 나올 예정이지만, 만성적인 전세물량 부족에다 매매시장 불안 특히 가락시영 등 대규모의 재건축 이주가 발생해 전세난 해결에는 큰 도움이 되지 못할 것”이라면서 “지역적으로 입주물량의 편차가 크고 세입자들의 지역별 선호도가 있기 때문에 전세난 역시 국지적으로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전세난이 심화되자 실수요자들 사이에서 입주를 얼마 안 남긴 알짜 분양 아파트를 골라 계약하자는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

입주임박 아파트는 전세·매매 수요자 모두에게 이득이 될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우선적으로 잔금을 납부하지 못해 분양권을 팔려고 내놓거나 전세로 돌리려는 사례가 많아 전세나 매매금액이 시세보다 10% 이상 싸게 살 수 있기 때문이다.

아울러 전셋집을 구하는 수요자들의 경우 입주임박 아파트 물량이 한꺼번에 쏟아져 나오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선택의 폭이 넓어진다. 이 밖에도 집주인들은 입주가 얼마 남지 않아 세입자를 구하는데 애를 먹고 있어 전셋값 흥정도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매매 수요자들은 입주임박 아파트는 입주가 얼마 남지 않은 만큼 건설업체들이 계약률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혜택을 내놓고 있다. 따라서 잘만 고르면 전세금액으로도 알짜 아파트를 장만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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