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금융권 감원 바람에 금융허브 매력 줄어

입력 2012-11-22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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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은행들의 감원이 이어지면서 아시아에서 해외 금융권 직장인들이 가장 선호하는 싱가포르가 금융 시장으로서의 매력이 떨어지고 있다고 CNBC가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구인구직정보업체 마이클페이지의 애덤 폴크너 매니저는 “주요 싱가포르 투자은행(IB)들의 인력 감축은 지난 12개월간 지속됐다”면서 “감원 기간이 예상보다 길다”고 말했다.

주요 글로벌 은행들이 지난해 초부터 발표한 감원 규모는 16만명에 달한다.

특히 유럽 시장의 감원 규모가 아시아보다 큰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글로벌 금융산업의 성장이 둔화하면서 싱가포르 은행권에도 감원 바람이 부는 등 타격이 미치고 있다고 CNBC는 설명했다.

싱가포르 구인사이트인 e파이낸셜커리어스에 게재된 지난 3분기 IB 부문 구인 광고는 전년 대비 5% 감소했다.

올들어서는 4%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구인정보업체들은 IB 부문의 타격이 가장 크고 올 연말까지 성장 둔화가 더욱 심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금융권이 수익성이 없는 부문을 제거하고 주요 글로벌 시장의 방향을 주시하면서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폴크너는 “싱가포르에서 근무하고 있는 외국인들이 이번 감원으로 가장 큰 피해를 봤다”고 지적했다.

싱가포르 구직자들은 종전보다 연봉 기대치를 낮춰야 하는 상황이다.

경영컨설팅사 허드슨의 크레이그 브루어 뱅킹·금융서비스 책임자는 “IB 부문에서 고위직 구직자의 경우, 연봉을 지난해보다 15% 낮게 받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싱가포르의 금융서비스기관들이 내국인을 선호한다는 것도 외국 근로자들에게는 부담이라고 CNBC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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