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종호 중기청장, 8500개 중소기업 '건강진단' 나선다

입력 2012-11-22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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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관리·거래질서 확립·기초체력 보강 강조

송종호 중소기업청장이 중소기업 체력관리에 나선다. 경기불황이 장기화되고 있는 만큼 대외변수에 취약한 중소기업의 위기관리를 철저히 하겠다는 의지다.

송종호 청장은 22일 천안 상록리조트 컨벤션센터 그랜드홀에서 열린 ‘중소기업 건강관리 효율화 워크숍’에 참석해 “내년에 ‘중소기업 건강관리시스템’을 통해 8500개 중소기업을 진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건강관리시스템이란 중소기업의 기업경영 전반에 대한 진단을 실시한 후 진단결과에 따라 맞춤형 치유사업 처방하고 기업의 체질을 개선해주는 프로그램이다. 중기청은 올해 2월부터 중소기업진흥공단, 신용보증기금, 기술보증기금과 함께 운영중이다.

송 청장은 “위기인식기업의 54.1%가 판매관리비 절감, 운전자금 확보 등으로 비상경영체제를 가동하고 있다”며 “그러나 위기가 지속되고 있음에도 중소기업 대처는 미흡하다”며 중기의 건강관리가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인업상종(人業相從, 사람과 기업은 성장과정이 닮았다)에 기반해 정부는 중소기업의 위기관리 대응, 거래질서 확립, 기초체력 보강에 힘써야 한다”고 덧붙였다.

송 청장은 이에 따라 2013년 예산에 정책금융지원을 확대키로 했다. 내년도 정책자금 융자는 3조9000억원으로 올해보다 3000억원 늘어났으며, 신용보증지원과 매출채권보험도 각각 75조2000억원, 10조원으로 3조원씩 늘어났다.

또한 송 청장은 대·소기업간 공정거래 질서 확립을 위해 서비스업 적합업종 추가 추진, 사업조정제도 개편 등을 해결 과제로 꼽았다. 기초체력을 보강하기 위해 △청년창업 활성화 △가업승계 원활화 △재도전 환경 조성 △기술개발과 연구인력 확대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밖에 송 청장은 무역 2조달러 달성을 위해 중소기업의 역할 중요성도 강조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8만3000개로 집계된 수출기업을 오는 2020년까지 10만개로 양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자유무역협정(FTA)시대에 맞는 새로운 수출 전략의 필요성을 언급하며 ‘국내시장 테스트-수출가능성 테스트-해외 대형매장 진출-세계시장 진출’ 등의 단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중기청은 건강관리시스템을 통해 중기건강진단신청을 접수한 결과, 지난달 말 기준 5954곳이 신청했고 5117사의 진단을 완료했다. 치유된 기업 수는 3796사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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