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환경단체인 그린피스가 실시한 글로벌 친환경 정보·기술(IT) 기업평가에서 삼성전자가 7위를 기록했다고 21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일간지인 샌프란시스코크로니클이 보도했다.
그린피스는‘친환경전자업체 가이드’라는 보고서를 통해 글로벌 IT업체 중 친환경적인 기업을 평가한 순위를 발표했다.
삼성전자는 10점 만점 중 4.2점을 받았으며 LG전자는 3.5점을 받아 12위에 선정됐다.
삼성전자는 친환경 전력사용 계획 부문에서 8점 만점에 매우 낮은 점수인 2점을 받았다.
1위 기업은 인도의 ‘위프로(Wipro)’가 선정됐다.
위프로는 평가 기업들 중 가장 높은 점수인 7.1점을 받았다.
그린피스는 위프로가 친환경 제품 생산과 공해 감축에 적극적인 것을 인정받았다고 전했다.
뒤를 이어 휴렛팩커드(HP·5.7점), 노키아(5.4점), 에이서(5.1점), 델(4.6점) 순이었다.
이어 애플, 삼성, 소니, 레노버, 필립스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지난 조사에서 4.6점으로 4위였던 애플은 이번에는 4.5점을 받아 두 단계 하락한 6위를 기록했다.
그린피스는 전 세계 16개 글로벌 전자회사를 대상으로 공급망의 친환경 정도, 온실가스 배출, 재활용, 친환경 공공정책 지지도 등을 지수화해 평가했다고 설명했다.
그린피스는 “글로벌 IT 기업들에는 여전히 개선돼야 할 부분이 많이 남아있지만, 그동안 친환경의식은 많이 제고된 것으로 평가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