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ITC, 삼성·애플 재심에 관심 집중...오늘 판결 공개

입력 2012-11-19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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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룸버그 “삼성, 미국 특허소송서 완패…상황 역전 절실”

미국에서 진행 중인 애플과의 특허소송에서 연이어 패한 삼성전자가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의 재심에서 삼성에 우호적 판정이 나오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19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했다.

삼성과 애플의 지난 8월24일 미국 특허 본안소송 배심원 평결에서 배심원들은 삼성이 애플 7개 특허 중 6개를 침해했다면서 10억5000만 달러(약 1조1400억원) 규모의 배상금을 물어야 한다고 애플의 손을 들어줬다.

삼성은 애플이 자사의 특허 4건을 침해했다고 ITC에 제소했지만 ITC는 지난 9월14일‘애플이 삼성전자 특허를 침해하지 않았다’는 예비판결을 내렸다.

삼성이 예비판결에 즉각 이의를 제기해 ITC가 이날 재심 판결을 내린다.

특허 침해 제품에 대해 수입 금지를 명할 수 있는 권한이 있는 ITC의 최종판결은 법원의 배상 평결보다 경제적 영향이 더 클 것이라고 통신은 전했다.

전 IBM 지적재산권 자문위원인 빅터 시버는“ITC 제소에서 이긴다는 것을 많은 것을 의미한다”며 “경영 전반에 영향을 끼칠 수 있기 때문에 최선의 결과를 끌어내야 한다”고 말했다.

상황 역전이 절실한 삼성은 ITC의 재심리가 예비판정과 다르게 나오기를 바라고 있다고 통신은 강조했다.

렉스 스펙터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 애널리스트는 “삼성은 현재 패하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애플은 최근 대만 스마트폰 제조업체인 HTC와 구글과 진행 중인 특허분쟁을 끝내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애플과 삼성 간 특허소송 전에서는 이 같은 합의가 도출되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다.

신종균 삼성전자 모바일 담당 사장은 지난주 “애플과 특허관련 협상을 할 의사가 없다”고 말했다.

이런 상황에서 ITC는 삼성과 애플의 다른 특허분쟁도 다루고 있어 이 역시도 귀추가 주목된다고 통신은 전했다.

ITC는 지난달 “삼성전자의 스마트폰과 태블릿PC가 자사 디자인 특허 등 4건을 침해했다”며 삼성을 상대로 제기한 애플의 소송에서 손을 들어줬다.

두 건에 관한 ITC의 최종판정은 내년 초에 나올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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