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소금 섭취량, WHO 권고기준 2배 이상

입력 2012-11-19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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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국민건강영양조사 결과 발표

지난해 우리나라 국민들이 평균적으로 섭취한 소금은 약 12g(나트륨 4791mg)으로 세계보건기구(WHO)가 제시하는 권고기준 5g에 비해 여전히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보건복지부의 2011년 국민건강영양조사 결과발표에 따르면 한국사람들의 지난해 평균 소금 섭취량은 2010년(4831mg)보다 소폭 감소해 증가추세가 멈추었다. 하지만 WHO 권고 기준인 소금 5g(나트륨 2000mg) 이하에 비추어보면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현재 국민건강영양조사에서는 나트륨 섭취량을 조사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소금 섭취량을 환산(소금섭취량=나트륨섭취량×2.54)하고 있다.

나트륨 섭취량은 성별, 거주지역, 소득수준 등과 상관없이 모든 인구집단에서 높았으며 특히 30~40대의 섭취 수준이 높았다. 남자(30~49세)의 경우 WHO 권고기준 대비 3.4배인 6808mg을 섭취하고 여자(30~49세)의 경우 WHO 권고기준 대비 2.3배인 4687mg을 섭취한 것으로 조사됐다.

나트륨 섭취의 주요 음식은 김치류, 찌개류, 면류 등이었으며 김치류는 전 연령에서, 20대까지는 라면, 50대 이후에는 찌개류로 섭취하는 비율이 높았다.

나트륨은 섭취 장소로는 절반 이상(53%)이 가정식으로부터 섭취되고 있었으며 36% 가량은 음식업소 음식·단체급식 등의 외식을 통해 섭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외식 빈도가 잦은 30~40대 남자는 나트륨의 50% 가량을 외식으로 섭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가정식을 통한 나트륨 섭취는 지속적으로 감소(2008년 66%→2011년 52.7%) 하는 반면 외식을 통한 나트륨 섭취는 지속적으로 증가(2008년 29%→2011년 36.1%)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가정에서 싱겁게 조리하려는 노력뿐만 아니라 외식을 통한 나트륨 섭취를 줄일 수 있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보건복지부는 밝혔다.

보건복지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지난해부터 나트륨 줄이기 사업을 시작했으며 올해 3월에는 ‘나트륨줄이기 운동본부’를 출범해 범국민적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우리나라 나트륨 섭취량이 여전히 높기는 하나 전년에 비해 다소 감소한 것은 고무적”이라며 “앞으로도 나트륨 줄이기에 동참하는 건강음식점 지정을 확대하고 외식업중앙회 등을 통해 싱겁게 조리하는 문화가 확산되도록 유도해 외식을 통한 나트륨 섭취를 줄여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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