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新G2시대, 글로벌 경제 어디로] 위안 국제화 vs. 달러 위상

입력 2012-11-16 10:11 수정 2012-11-16 14:24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위안 국제 비중 커져…달러 입지 축소 추세

(편집자주: 미국과 중국의 신(新)G2시대가 열렸다. 오는 2013년 미국에서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집권 2기를 맞고 시진핑 중국 부주석은 최고지도자 자리에 오르게 된다. 국제사회는 신G2 시대를 맞아 글로벌 경제가 요동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실제로 중국 경제는 2020년에는 두 배로 성장해 미국을 넘어설 전망이다. 아시아와 유럽을 중심으로 양국이 펼치는 경제 전쟁은 해당 지역의 성장은 물론 글로벌 경제의 흐름을 바꿔놓을 가능성도 크다. 3회에 걸쳐 신G2 시대의 이슈를 점검한다.)

<글 싣는 순서>

上. G2 경제 패권 높고 한판 승부

中. G2 발등의 불부터 꺼라...中 경착륙, 美 재정절벽 폭탄 막아야

下. G2 통화전쟁에 휘청이는 신흥시장

① 中 vs. 美 통화·무역전쟁 본격화

② 위안 국제화 vs. 달러 위상

③ 중국, 미국채 1위 보유국…대결과 협력 불가피

▲후진타오(왼쪽에서 두번 째부터) 중국 국가주석과 시진핑 신임 당 총서기 등 고위 관계자들이 15일(현지시간) 베이징에서 열린 18기 중앙위원회 1차 전체회의(18기 1중전회)에서 중앙의원들과 악수하고 있다. (사진=베이징/AP연합뉴스)
위안 국제화가 가속화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 달러와의 패권 싸움이 가속화할 전망이다.

본격적인 시진핑 시대로 접어들면 위안 국제화는 더욱 탄력받을 것으로 보인다.

리루오구 중국수출입은행 행장은 13일(현지시간) “중국이 자본계정(capital account)을 모두 개방하지 않아도 위안화가 글로벌 통화로 부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리 행장은 “위안 국제화는 자본계정의 일부 개방과 위안화 태환의 부분 허용을 기반으로 이뤄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중국 정부는 지난 2009년 중반부터 위안화를 국제무역과 투자에서 사용을 확대하기 위해 위안화와 국경간 자본흐름에 대한 통제를 점차 완화했다.

중국의 무역 규모가 크게 증가하면서 위안화 직결제도 늘어나고 있다.

일본과 중국은 엔·위안 직거래를 지난 6월부터 실시했다.

스탠다드차타드(SC)은행은 중국의 지난 7~8월 무역대금의 12.3%가 위안으로 결제됐다고 집계했다.

이 기간 총 무역대금은 4조2000억 위안(약 745조원)이었다.

이는 지난 상반기의 10.7%보다 늘어난 것이다.

위안이 중국 무역결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년 전 1%에 그쳤으나 중국 정부가 위안 국제화를 적극적으로 추진하면서 비중이 빠르게 커지고 있다.

해외 수출업체들은 위안 가치가 여전히 저평가됐다는 인식에 장기적으로 오를 것을 기대해 중국 바이어들이 위안으로 대금을 지불하는 것을 허용하고 있다.

중국 수출업체는 환 리스크를 피하는 방법으로 위안 결제를 선호하고 있다.

스웨덴의 세계 최대 가구 유통업체 이케아는 위안 결제를 도입했다.

이케아는 지난 2009년 일부 계열사 간 거래에 위안을 도입한 것을 시작으로 운송업체와 납품업체 등 위안 사용 범위를 넓히고 있다.

중국은 이케아의 가장 큰 공급국으로 회사 구매 예산의 20%를 차지하고 있다.

한편 달러 위상은 추락하고 있는 상황이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하면서 정치적 불확실성이 해소될 것이라는 전망과는 다르게 ‘재정절벽’ 우려는 더욱 고조되면서 달러에 부담이 되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Fed)가 4차 양적완화(QE4)를 고려하고 있다는 것도 달러에는 부담이다.

미국의 국가신용등급이 강등된 것도 달러가 기축통화로서의 입지가 좁아지는 계기로 작용하고 있다는 평가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생활고 때문에" 전국진, '쯔양 협박' 300만원 갈취 인정…유튜브 수익 중지
  • '트로트 4대 천왕' 가수 현철 별세…향년 82세
  • '따다닥'→주먹 불끈…트럼프 피 흘리는 '사진 한 장'의 나비효과 [이슈크래커]
  • 결혼식 굳이? 미혼남녀 38% "생략 가능" [데이터클립]
  • 2위만 만나면 강해지는 호랑이, 빛고을서 사자 군단과 대격돌 [주간 KBO 전망대]
  • 비트코인, 6만4000달러 돌파…'트럼프 트레이드' 통했다 [Bit코인]
  • 변우석, 오늘(16일) 귀국…'과잉 경호' 논란 후 현장 모습은?
  • 문교원 씨의 동점 스리런…'최강야구' 단언컨데 시즌 최고의 경기 시작
  • 오늘의 상승종목

  • 07.16 10:02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0,713,000
    • +5.29%
    • 이더리움
    • 4,872,000
    • +5.59%
    • 비트코인 캐시
    • 557,000
    • +4.21%
    • 리플
    • 771
    • +4.76%
    • 솔라나
    • 222,200
    • +4.66%
    • 에이다
    • 622
    • +1.47%
    • 이오스
    • 829
    • +1.1%
    • 트론
    • 193
    • -1.03%
    • 스텔라루멘
    • 148
    • +0.68%
    • 비트코인에스브이
    • 62,550
    • +6.2%
    • 체인링크
    • 20,210
    • +5.59%
    • 샌드박스
    • 476
    • +3.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