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채권시장에서 15일(현지시간) 국채 가격이 이틀째 보합세를 나타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의회 지도자들의 재정절벽 협상을 하루 앞두고 관망세가 커진 것이 영향을 미쳤다.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오후 4시40분 현재 전일 대비 거의 변동이 없는 1.59%를 기록 중이다. 2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0.24%로 보합세를 보였다.
30년 만기 국채 수익률도 2.72%로 전일과 같았다.
오바마 대통령은 전일 “부자증세로 앞으로 10년간 세금수입을 1조6000억 달러 늘릴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 공화당은 세제 개혁 등으로 10년간 8000억 달러의 세수를 확보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래리 다이어 HSBC홀딩스 채권 투자전략가는 “대통령선거 이후 재정절벽 우려로 미국 국채 금리가 떨어졌다”면서 “투자자들이 관망세를 보여 금리는 당분간 현재 수준에 머물 것”이라고 밝혔다.
유로존(유로 사용 17국)의 지난 3분기 경제성장률은 마이너스(-) 0.1%로 전분기의 -0.2%에 이어 2분기 연속 위축세를 나타냈다.
경제성장률이 2분기 연속 위축하면 기술적으로 경기침체 국면에 접어든 것으로 풀이된다.
레이 레미 다이와캐피털마켓아메리카 채권 부문 대표는 “재정절벽과 유럽 경제침체 등으로 국채 가격 상승세가 지속될 것”이라며 “10년물 국채 금리는 다음주에 1.50%까지 떨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