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8개 지방공기업, 3년연속 적자행진" - 행정안전부 보고서

입력 2012-11-15 07:2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지난해 전국의 138개 지방공기업이 3년연속 적자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행정안전부의 ‘2011년도 지방공기업 결산 및 경영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전국 지방자치단체 직영기업과 지방공사·공단 등 전체 지방공기업의 36.4%는 3년 연속 손실을 기록했다.

이들 적자 기업의 손실 합계는 전체 지방공기업 손실 금액의 88.6%인 1조7609억원으로 집계됐다. 3년 연속 적자 기업 중 지방직영기업은 상수도 50개, 하수도 68개, 공영개발 4개 등 122개다. 지방공사는 도시철도공사 7개와 도시개발공사 1개, 기타공사 7개등 15개이며, 지방공단은 1개이다.

지난 2009년 이후 경영개선 명령을 받은 지방공기업 20개도 포함됐다. 이들은 포천, 양평, 태백, 삼척, 고성, 단양, 보령,남원, 영암, 의성, 거창 등 상수도를 관리하는 지방직영기업 11개와 대전, 오산, 동두천, 아산, 정읍, 포항, 통영, 창녕 등 하수도를 관리하는 지방직영기업 8개, 그리고 태백관광개발공사 등이다.

작년 기준으로 화성도시공사, 용인도시공사, 구리농수산물공사, 은평구시설관리공단, 파주시시설관리공단, 옥천군상수도, 음성군하수도 등 7개 지방공기업이 경영진단 대상으로 선정됐다. 해당 기업들은 사업규모 축소나 조직개편, 법인청산 등 경영개선 명령을 받게 된다.

행안부는 상하수도 지방직영기업의 적자와 관련해 대규모 시설투자비와 원가에 미달하는 요금수준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강원도개발공사는 3년 연속 적자를 봐 강원도의 현물이나 현금 출자를 받기로 했으며, 기타 공사는 김대중컨벤션센터, 안산·남양주·화성·여수 도시공사, 충남농축산물류센터관리공사 등이다.

대구환경시설공단은 유형자산 처분손실로 3년 연속 손실이 발생했다. 행안부는 이들 중 경영평가를 통해 사업의 정상화가 어려운 공사에 대해서는 민영화하거나 청산명령을 내려 절차를 진행 중이다.

행안부 관계자는 “적정 요금 대비 현행 요금이 도시철도공사는 55%, 상수도는 79%, 하수도는 37%에 불과하기 때문에 대부분 적자가 난다”며 “이들 지방공기업 중 일부는 요금 현실화를 하지 못해 3년 연속 손실을 기록한 것”이라고 전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2024 여의도 서울세계불꽃축제' 숨은 명당부터 사진 찍는 법 총정리 [그래픽 스토리]
  • "원영 공주님도 들었다고?"…올가을 트렌드, '스웨이드'의 재발견 [솔드아웃]
  • 수십명이 함께 뛰는 '러닝크루', 이제는 민폐족 됐다?
  • 고려아연 공개매수 돌입…주당 83만 원에 '전량 매수'
  • 중동 불안에 떠는 원유시장...국제유가, 배럴당 200달러까지 치솟나
  • "아직은 청춘이죠"…67세 택배기사의 하루 [포토로그]
  • 단독 건전성 急악화한 금고 150곳인데…새마을금고중앙회, 30곳 연체율만 점검 [새마을금고, 더 나빠졌다下]
  • 제18호 태풍 '끄라톤' 덮친 대만…무너지고 부서진 현장 모습 [포토]
  • 오늘의 상승종목

  • 10.0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3,981,000
    • +2.05%
    • 이더리움
    • 3,268,000
    • +2.61%
    • 비트코인 캐시
    • 440,000
    • +1.36%
    • 리플
    • 721
    • +1.84%
    • 솔라나
    • 193,900
    • +4.3%
    • 에이다
    • 477
    • +2.14%
    • 이오스
    • 645
    • +1.9%
    • 트론
    • 212
    • -0.93%
    • 스텔라루멘
    • 125
    • +2.46%
    • 비트코인에스브이
    • 62,400
    • +4%
    • 체인링크
    • 15,010
    • +3.95%
    • 샌드박스
    • 342
    • +3.0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