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타치 , TV산업 버리니 시가총액 늘어....일본 전자업계 본보기 되려나

입력 2012-11-14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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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타치의 TV 생산 포기가 일본의 전자업계에 본보기가 될 수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치고시 이치로 BCN 애널리스트는 “다수의 일본 기업들은 사업이 수익성이 없어도 보유하려 한다”면서 “다른 기업들은 히타치의 결정으로부터 배울 수 있다”고 설명했다. 히타치는 지난 8월 구조조정의 일환으로 56년간 이어온 TV 부문 사업을 접었다.

히로아키 나카니시 히타치 회장은 자사의 LCD와 하드 드라이브 제조를 축소해 지출을 4500억 엔 삭감한다고 밝혔다. 히타치는 TV 생산을 아웃소싱하면서 삼성전자와 LG 전자 등 한국 기업들과의 경쟁을 피할 수 있었다. 히타치는 인도의 발전소와 유럽의 고속전철, 중국의 자동차 부문에 주력했다.

구보타 마사야키 다이와SB인베스트먼트 매니저는 “히타치의 결정은 시기가 적절했다”면서 “일본은 소비가전제품에서 경쟁력을 잃었다”고 말했다. 도쿄증시에서 샤프와 소니, 파나소닉의 주가는 지난 2010년 4월부터 73% 이상 하락했다.

히타치의 주가는 같은 기간 17% 상승하면서 시가총액이 240억 달러에 달한다. 히타치가 건설장비·소프트웨어·에스컬레이터 등의 산업 제품들을 생산하면서 TV 생산 부문 포기를 쉽게 결정할 수 있었다고 통신은 전했다.

히타치의 지난 9월 끝난 분기 소비가전제품 매출은 전체의 8.3%를 차지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2%에서 줄어든 것이다.

소니·샤프·파나소닉은 소비가전 매출 비중이 전체의 3분의2에 달해 다른 대안이 적다고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미치고시 애널리스트는 “파나소닉과 샤프에게는 특히 TV 부문을 포기하는 것이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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