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디아이디, 이제 '싸이' 테마주 아닌 실적주로 변신?

입력 2012-11-14 06:45 수정 2012-11-14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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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아이디가 실적주로 거듭나고 있다. 그동안 가수 싸이의 테마주로 분류되며 주가가 급등락을 오갔지만 3분기 실적호조로 테마주의 이미지에서 벗어나는 모양새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디아이디의 주가는 올해 큰 변동폭을 나타냈다. 8월까지만 해도 2000~3000원대에 맴돌며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았지만 싸이의 강남스타일이 전 세계적 열풍을 일으키면서 서서히 요동치기 시작했다. 가수 싸이의 아버지 박원호씨가 2대주주이자 대표이사 회장을 맡고 있는 디아이의 자회사라는 점이 알려졌기 때문이다.

디아이는 디아이디의 지분 14.92%를 소유하고 있을 뿐 아니라 박 회장은 디아이디에서는 이사직을 맡고 있다. 디아이디는 지난달 15일 장 중 1만300원까지 오르면서 52주 신고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그러나 실적과 무관하게 주가가 올랐다는 인식이 퍼지며 거품이 꺼졌다.

디아이디의 주가는 연일 하락세를 나타내 지난 8일 종가 기준 3930원까지 떨어졌다.

그러나 12일 디아이디가 3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분위기가 반전됐다. 3분기 매출액이 1831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64% 늘었고, 영업이익은 59억원으로 무려 489%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35억원 흑자로 전환했다.

3분기 실적은 전분기에 비해서도 매출액 33%, 영업이익 457%, 당기순이익 236% 증가한 수치다. 삼성전자의 태블릿 PC 판매량이 증가하면서 관련 제품 공급이 늘어 실적을 이끌었다. 이 소식에 주가도 12·13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하며 5480원으로 올라왔다.

디아이디의 실적 개선세는 앞으로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탄탄한 액정표시장치(LCD) 관련 기술을 보유한데다 삼성과 지난 14년간 확고한 협업체계를 구축해놨기 때문이다. 디아이디는 갤럭시탭 7.0과 12.1, 갤럭시탭 노트 10.1를 생산하는 유일한 협력사로 삼성전자에 태블릿PC를 전량 납품하고 있다. 또 지난해 중국 난징과 쑤저우에 공장과 자회사를 설립하고 태블릿PC 패널 생산을 위한 공정라인도 확대했다.

이낙황 디아이디 대표는 “4분기에도 태블릿PC의 성장과 실적 호전에 따른 공급량 확대, 해외시장 다각화 및 영업 확대를 통해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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