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글로벌 700만대 시대‘활짝’, 의미와 과제는…

입력 2012-11-12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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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거점 확대로 관련산업 동반 성장… 지역별 품질 상향표준화는 남은 숙제

▲브라질 공장 조립공정 모습. (사진=현대차 제공)
현대차그룹이 브라질 공장 준공으로 국내외 시장을 합쳐 705만대의 생산 능력을 갖추게 됐다.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은 9일(현지시간) 브라질 공장 준공식에서 “현재 생산능력은 충분하다. 질을 높이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동안 추구해온 양적 성장보다 질적 성장을 유지하며 제값을 받겠다는 전략이다.

생산거점이 전 세계로 확대되면서 현대차그룹은 안정적인 톱5 대열에 합류했다.

무엇보다 협력사의 글로벌 현지진출 기회가 늘었다. 향후 중동과 아프리카로 영역이 확대되면 이들의 해외진출 기회 역시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자동차 한 대의 현지생산이 국내로 돌아오는 파급효과는 2대 이상이다.

더불어 부품사업이 동반성장하는 발판도 마련됐다. 판매가 늘어나면서 제품개발이 더욱 속도를 내게 된다. 향후 전자와 IT를 비롯한 부품산업의 발달도 연쇄반응을 일으킬 전망이다. 기초산업 발달에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하는 것도 이런 이유다.

반면 생산의 글로벌화가 가져온 과제도 남아있다.

국내외 생산비율을 강조하는 노조와의 문제도 해결해야 한다. 일자리 창출을 위한 기업의 소명도 타깃이 될 수 있다. 국내에서 풀어야 할 문제다.

나아가 글로벌 품질 표준화도 선결 과제다. 울산과 아산의 조립품질은 일본이나 독일 메이커와 비교해 손색이 없다. 수십년간 자동차 생산에 매진해온 이들의 손재주와 기술력은 글로벌 톱 수준이다. 정몽구 회장의 품질경영이 시작된 곳도 여기다.

반면 중국과 브라질 등 신흥국으로 확산되고 있는 생산거점은 사정이 다르다. 이곳의 품질과 조립기술은 엄연히 한국의 울산이나 아산공장과 차이가 난다.

현대기아차는 글로벌 품질 표준에 따라 완성 단계에서 품질과 내구성, 성능을 철저하게 점검하고 관리한다. 그러나 이들의 조립 능력이 한국인의 손재주보다 높다고 장담할 수 없다. 현대기아차가 가장 고민하고 있는 부분이 바로 이 ‘글로벌 품질 상향 표준화’다.

이재록 전 기아차 재경본부장 역시 “기술력과 판매 면에서 모자람이 없다. 다만 글로벌 시장으로 생산거점이 확대되면서 품질 표준화가 수반돼야 한다”고 공개적으로 밝혀왔다.

회사측 역시 생산거점 확대에 따른 품질의 상향 표준화를 위해 부단한 노력을 더하고 있다. 정몽구 회장에서 시작한 ’품질경영’ 전략은 ‘글로벌 품질 안정화’를 위해 적잖은 노력과 전략이 필요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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