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重, 세계 첫 이중 연료엔진 개발 “디젤과 가스 골라 쓴다”

입력 2012-11-12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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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체와 가스연료 골라 써, 경제성과 운용 편리성 높아

현대중공업이 세계에서 처음으로 선박용 이중연료엔진을 개발했다.

현대중공업은 최근 울산 본사에서 선주를 포함한 주요 고객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중연료(Dual Fuel) 대형엔진과 이중연료 힘센엔진(중형엔진), LNG연료공급시스템(Hi-GAS)을 연계한 ‘이중연료엔진 패키지’에 대한 시연회를 가졌다고 12일 밝혔다.

선박 추진용으로 사용될 이중연료 대형엔진은 덴마크 MDT사와 공동으로 설계·제작했고, 선박 및 발전용 이중연료 힘센엔진과 LNG연료공급시스템은 현대중공업이 독자 개발했다.

선박 추진용 이중연료 대형엔진은 3만5600마력급으로, 필요에 따라 액체연료와 가스연료를 선택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배기가스를 줄이면서 디젤엔진과 동일한 성능을 발휘할 수 있어 환경적인 면과 경제적인 측면을 모두 만족시켰다. 최근 선급 형식승인을 완료한 5150마력급 이중연료 힘센엔진도 연계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이와 함께 LNG연료공급시스템은 극저온인 영하 163도의 액화천연가스를 최대 300바(Bar/대기압=1바)로 압축해 엔진에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도록 최적화시켰다.

특히 이중연료엔진 패키지는 LNG선을 비롯해 유조선, 컨테이너선 등 모든 상선에 적용할 수 있어 점차 강화되고 있는 환경규제에 맞춰 선주사의 요구를 충족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현대중공업은 이번 이중연료엔진 패키지의 최종 형식승인시험을 마치고, 올해 12월부터 상용화에 들어갈 계획이다. 현대중공업 이태영 상무(엔진영업부문 담당)는 “엔진 제작 뿐 아니라 최고의 성능을 발휘할 수 있는 이중연료엔진 패키지 솔루션의 생산 인프라가 갖춰지면서 고객들의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며, “향후 국제해사기구 규제가 본격 시행되면 선박 수주에서도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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