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인물] 코웨이 매각 효과… 스톡옵션 20억 대박

입력 2012-11-12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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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기 웅진코웨이 사장

홍준기 웅진코웨이 사장이 매각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홍 사장은 웅진홀딩스의 법정관리 신청으로 매각작업이 중단되자 남모를 고민에 빠졌었다. 견조한 영업실적을 내면서도 모 기업의 기업회생 여파로 시장에서 브랜드가치와 신뢰도가 추락하는 등 무형의 손실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법원이 웅진코웨이 매각작업을 예정대로 진행하라고 결정했고 웅진홀딩스와 채권단, MBK파트너스 등 이해관계자들이 세부사항에 합의하면서 한시름 덜게 됐다.

웅진코웨이 지주사인 웅진홀딩스는 합의된 내용을 바탕으로 지난 8일 서울중앙지법에 매각허가 신청서를 제출했다.

MBK파트너스는 이에 따라 웅진코웨이 인수대금 1조2000억원을 내년 1월까지 두 차례에 나눠 지급키로 했다. 올해 안에 매각절차가 완료될 경우 매각차익에 대한 세금(약 1500억원)이 발생하기 때문에 내년 1월로 매각 완료 시점을 정했다.

그동안 웅진홀딩스와 MBK파트너스는 매각 작업과 관련한 세부 사항 조율에 난항 겪어왔다. 연말 웅진코웨이 배당 처리에 관한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했다.

웅진홀딩스는 웅진코웨이의 보유지분(30.9%)에 해당하는 예상 배당금 250억~300억원을 받아야한다고 주장했고 MBK파트너스는 주주총회에서 결정할 사안이라며 부딪혔다.

그러나 이번 협의를 통해 웅진코웨이의 연말 배당률 의결권을 MBK파트너스가 갖기로 하면서 일단락 됐다.

매각이 확정되자 웅진코웨이 주식가격은 연일 상승세를 타고 있다. 공교롭게도 홍 사장의 스톡옵션 행사 시기와 맞아떨어져 20억원의 차익이 발생했다.

홍 사장이 보유한 웅진코웨이 주식수는 지난 7일 주식매수선택권 행사로 12만주 늘어난 16만9820주(0.22%)로 증가했다. 이번 스톡옵션은 홍 사장이 2006년 웅진코웨이 사장으로 부임할 당시 받은 15만주 중 2009년 행사한 3만주를 제외한 나머지다.

홍 사장이 이번에 추가 취득한 주식 가치는 45억7800만원(종가 3만8150원 기준)에 달한다. 스톡옵션 행사가격(2만780원)과의 차이를 고려하면 홍 사장은 약 20억원의 차익이 발생한다.

현재 홍 사장은 2009년 연임 당시 받은 7만주(만기 2016년)의 스톡옵션이 남아있는 상태다. 이번 매각으로 성장을 방해했던 대외 불안요소가 사라졌기 때문에 스톡옵션의 미래 가치는 보다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웅진코웨이는 매각과 관련한 잡음이 사라졌기 때문에 수익성이 점점 두드러져 주가 흐름에도 긍정적으로 반영될 전망”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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