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3사, LTE 속도경쟁 ‘불’ 붙었다

입력 2012-11-12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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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TE 망 투자에 잰걸음…新기술 앞다퉈 상용화

이동통신사간 LTE(롱텀에볼루션) 속도 경쟁이 치열하다. 지난 3분기 마케팅과열로 홍역을 치룬 이통사들이 이번엔 LTE 망 품질을 통해 소비자 유치에 나선 것이다.

12일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KT는 LTE 어드밴스드(Advanced) 기술 중 하나인 ‘쿼드 안테나(Quad Antenna)’를 세계 최초로 전국 LTE 워프(WARP) 망에 상용화했다.

기존 LTE는 한 기지국에 2개의 안테나에서 LTE 단말과 데이터를 주고 받는다. 하지만 쿼드 안테나 기술은 기지국 2개에서 모두 4개의 안테나에서 동시에 데이터를 전송해 2배 빠른 LTE 속도를 제공한다.

KT 관계자는 “여러 개의 조명들을 한 곳에 집중해 밝게 비추는 것과 비슷한 원리로, 경계지역에 있는 단말의 전파 간섭을 없애고 신호 세기는 기존보다 두 배 향상시킨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SK텔레콤도 LTE 네트워크 데이터 용량을 대폭 늘리는 차세대 전송기술 ‘테트라셀(Tetra-Cell)’을 이달 초 상용화했다.

테트라셀 기술은 기존 송신 신호와 안테나를 2개에서 4개로 확대해 LTE 서비스 셀 개수를 2배로 늘려준다. 늘어난 신호와 안테나는 2개씩 가상 셀을 구성하며, 늘어난 LTE 서비스 셀 개수 데이터 용량을 늘린다.

SK텔레콤 관계자는 “테트라셀을 적용하면 데이터 용량이 기존 대비 1.3~1.5배 정도 증대하는 효과가 있다”며 “이용자가 몰리는 지역에서 더욱 빠르고 안정적인 LTE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SK텔레콤은 이 기술을 도심밀집 지역에서 서울과 수도권 전체 LTE 망으로 적용 범위를 확대 중이다.

LG유플러스는 주파수 선별형 기지국기술 FSS(Frequency Selective Scheduling)과 클라우드랜-RAN을 구축해, 빠르고 안정적인 LTE 서비스 상용화를 앞두고 있다.

FSS는 신호가 가장 좋은 주파수 채널을 골라 자동 할당해 최적의 빠른 데이터 환경을 만들어 준다. 클라우드-RAN은 기지국 간 무선 할당자원을 서로 공유해 간섭을 제어하는 기술이다.

또한 데이터 이용량(트래픽)이 늘더라도 최적의 품질을 제공할 수 있도록 지난 7월 구축한 멀티캐리어(Multi Carrier) 기술을 연말까지 서울 및 수도권 6대 광역시로, 내년엔 전국84개 도시로 확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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