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삼성에 ‘빅건’ 남겨놨다

입력 2012-11-12 08:51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애플·HTC, 특허 교환 10년 라이선스 계약 맺어…삼성과의 소송전 더욱 치열해질 듯

▲애플이 11일(현지시간) 대만 HTC와의 특허분쟁 종료에 합의하면서 삼성과의 소송전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사진은 캘리포니아 샌프란시스코의 예바부에나센터에 걸린 애플 로고. 샌프란시스코/AFP연합뉴스

애플이 대만 스마트폰 제조업체 HTC와의 특허소송을 끝내고 삼성전자에 대한 ‘한 방(big guns)’을 준비하고 있다고 11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애플과 HTC는 이날 공동성명에서 “양사는 현재 보유하고 앞으로 획득할 특허들에 대해서 10년간 라이선스 계약을 맺기로 했다”면서 “현재 진행 중인 모든 소송을 종료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양사의 특허소송 종료 합의로 업계의 관심은 삼성과 애플의 전쟁에 쏠리게 됐다고 신문은 전했다.

업계 관계자들 역시 HTC와의 합의로 애플이 삼성과의 특허소송에 더욱 집중할 수 있게 됐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애플은 HTC와의 합의에 앞서 지난 6일 미국 북부 캘리포니아 연방지방법원에서 진행 중인 삼성과의 특허침해 본안소송에 삼성 갤럭시노트 10.1과 구글의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젤리빈을 추가 제소했다.

애플은 지난 9일 성명에서 “(삼성과의 소송에 걸려 있는) 특허들은 사용자환경과 관련있는 우리 고유의 기술로 라이선스 대상이 될 수 없다”고 강조해 전의를 불태웠다.

컨설팅업체 CCS인사이트의 벤 우드 애널리스트는 “HTC와 노키아는 최근 스마트폰 시장점유율이 하락해 애플에 덜 위협적이 됐다”면서 “애플은 삼성과의 특허 소송에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리서치업체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는 지난 3분기에 삼성의 갤럭시S3가 애플 아이폰4S를 제치고 세계 시장 판매 1위 스마트폰으로 올랐다고 밝혔다.

그러나 SA는 이번 분기에 애플의 최신 스마트폰인 아이폰5가 선두 자리를 탈환할 것으로 내다보는 등 양사는 한치 앞을 내다보기 힘든 경쟁을 펼치고 있다.

애플은 HTC와의 소송과 관련해 재무적인 내용을 구체적으로 밝히지는 않았다.

업계에서는 애플이 HTC로부터 일정 부분 로열티를 받게 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애플은 이를 통해 안드로이드 진영과의 전쟁에서 실질적인 승리를 거둔 것은 물론 삼성과의 전쟁에 ‘올인’할 수 있게 됐다고 FT는 전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최강야구' 연세대의 반격, 역전 허용하는 최강 몬스터즈…결과는?
  • 한화생명e스포츠, 8년 만에 LCK 서머 우승…젠지 격파
  • 티메프 피해자들, 피해 구제‧재발 방지 특별법 제정 촉구…"전자상거래 사망 선고"
  • 의료계 “의대증원, 2027년부터 논의 가능”
  •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 “AI 끝이 없다…삼성 AI 제품, 기대치 30%”
  • 현대차 ‘아이오닉 6’, 美 자동차 전문 매체서 ‘최고 전기차’ 선정
  • '장애인 귀화 1호' 패럴림피언 원유민, IPC 선수위원 당선 [파리패럴림픽]
  • 봉하마을 간 이재명, 권양숙 만나 "당에서 중심 갖고 잘 해나가겠다"
  • 오늘의 상승종목

  • 09.06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73,664,000
    • -0.38%
    • 이더리움
    • 3,085,000
    • -0.74%
    • 비트코인 캐시
    • 408,400
    • -0.27%
    • 리플
    • 714
    • -0.7%
    • 솔라나
    • 174,500
    • +0.93%
    • 에이다
    • 456
    • +3.4%
    • 이오스
    • 630
    • -0.16%
    • 트론
    • 208
    • +0.97%
    • 스텔라루멘
    • 121
    • +0%
    • 비트코인에스브이
    • 59,800
    • -0.66%
    • 체인링크
    • 13,940
    • +2.05%
    • 샌드박스
    • 329
    • +0.9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