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변 전세금 정도로 내집마련 가능한 지역은 어디

입력 2012-11-11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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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전세가격이 다시 꿈틀 되고 있는 가운데 요즘 주변 전셋값보다 저렴한 새 아파트가 실수요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경기 불황이 지속되면서 최근 건설업체들이 미분양 해소를 위해 분양가 할인 등 파격적인 혜택을 내놓으면서 실 입주금액이 주변 전셋값보다 저렴한 아파트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리얼투데이 양지영 팀장은 “새 아파트인데다가 중도금, 잔금 등의 무이자 등의 혜택과 분양가 할인 등으로 본인 부담없이 주변 전세시세보다 저렴하게 내 집 마련을 할 수 있다면 일석이조”이라면서 다만 “입주 후 계약자의 부담이 생기는 사례가 발생할 수 있는 탓에 계약서를 꼼꼼히 따져보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11일 건설·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최근 경기불황으로 수도권 미분양 아파트가 파격적인 할인을 해주면서 실제 입주할 수 있는 금액이 자신의 집 전세금액보다 싼 단지들이 속출하고 있다.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보정동에 분양 중인 '죽전 보정역 한화꿈에그린'은 전용 101㎡ 아파트를 최소 1억3000만원 있으면 입주 가능하다. 분양 관계자에 따르면 이 아파트 최초 분양가는 5억4800만원이었으나, 15.9% 할인으로 4억6150만원이다. 여기에 계약금 3000만원 정액제, 주택담보대출 시 분양금액의 60% 이자 지원을 해준다. 따라서 실제 입주시 필요한 금액은 계약금 3000만원과 분양금액 60%를 뺀 총 1억3270만원이라는 것. 발코니 확장, 시스템 에어컨 제공, 취득세 지원금 등 총 2200만원에 해당하는 혜택도 추가로 받을 수 있다. 하지만 인근 보정죽전자이Ⅱ차 전용 94㎡ 전세가격이 2억원이다. 실제 입주 금액이 주변 전세가보다 7000만원 가까이 저렴한 셈이다.

GS건설은 고양시 식사지구에 분양 중인 '일산 자이' 전용면적 196㎡ 이상 대형 면적 미분양 아파트를 분양하기 위해 '애프터리빙 리턴제'를 실시하고 있다. '애프터 리빙 리턴제'는 계약금 5%, 입주시 분양가의 25%에 해당하는 잔금만 치르면 바로 입주할 수 있는 제도다. 전용 196㎡의 분양가가 8억6500만원이므로 2억6000만원 정도 있으면 입주가 가능하다. 분양가의 50%에 대해서는 4년간 대출이자를 지원해준다. 원할 경우 입주 잔금을 치른 날짜를 기준으로 만 3년이 지난 시점에서 건설사 측에 구입 가격에 되팔 수도 있다.

현대건설이 성남시 중원구 중앙동 삼남 아파트를 재건축한 '성남 중앙동 힐스테이트 1차'도 전용 59㎡의 경우 1억3000만원만 있으면 입주가 가능하다. 기존 계약금 20%, 잔금 80%의 조건을 계약금 10%, 입주 시 잔금 30%, 나머지 잔금 60%에 대해서는 2년간 유예하는 등 수요자들의 부담을 크게 낮췄다.

현대건설은 경기도 수원에서도 파격적인 조건을 내걸었다. 실제 '수원 장안 힐스테이트'는 잔여 물량에 대해 잔금 납부를 입주 3년 뒤로 유예하고 발코니를 무상 확장하는 등의 특별 조건을 적용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계약금을 2개월에 걸쳐 10%씩 내면 소유권을 먼저 이전 받고 3년 뒤 잔금 80%를 내면 된다. 잔금 80%를 선납하는 계약자에게는 12.54%(연 4.18% 할인율)를 깎아준다.

GS건설이 인천 서구 오류동 오류지구에 분양 중인 '검단 자이'도 계약자 혜택이 적지 않다. 계약금 10%, 잔금 20% 1년 납부 유예 조건을 잔금 납부 유예기간을 2년으로 늘리고 전용 84㎡ 경우 계약금정액제를 실시해 1600만원으로 입주가 가능하고 무상으로 발코니를 확장해준다. 이 아파트는 지하2층∼지상15층 13개 동, 전용면적 84~123㎡ 총 831가구다.

부산 해운대구 우동에 분양 중인 '해운대 두산위브더제니스'는 고객이 2년을 산 뒤 매매를 결정할 수 있는 '저스트 리브(Just Live)'제를 실시하고 있다. 중도금 70% 무이자, 잔금 2년 유예 등의 조건을 내걸고 있어 실제로 계약금 10%만 있으면 입주가 가능하다. 계약금 10%를 내면 2년 동안 두산위브더제니스에 거주할 수 있는 것이다. 2년 뒤 고객이 거주를 희망하지 않을 경우 건설사는 해당 주택을 그대로 매입하고, 고객이 낸 취득세까지 돌려준다.

최근 분양가를 낮추면서 실제 분양가가 주변 전셋값 수준인 분양 아파트도 나오고 있다.

현대산업개발이 이달에 분양 예정인 서울 종로구 무악동 '인왕산 2차 아이파크'는 분양가가 저렴하게 나올 예정이다. 테라스형의 경우 분양가가 3.3㎡당 1600만원 초반대로 전용 84㎡의 경우 4억8000만원 선에 나올 예정이다. 주변 전셋값 수준으로 분양을 받을 수 있다는 게 분양 관계자의 전언이다.

동부건설이 이번 달 16일 견본주택을 오픈 예정인 경기도 남양주시 도농동에 '도농역 센트레빌'도 분양가가 저렴하다. 분양가가 확정되지 않았지만, 인근 광진구 주변 전셋값보다 저렴하게 나올 예정으로 알려졌다. 이 단지는 전용면적 59∼114㎡ 457가구로 282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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