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호 “단일화, 국민을 홍어X으로 생각하는 사기쇼”

입력 2012-11-09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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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김태호 선대위 공동의장이 9일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후보와 무소속 안철수 후보의 단일화를 비판하는 과정에서 ‘홍어X’이란 표현을 사용해 논란이 일고 있다.

김 의장은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선대위회의에서 “이렇게 해도 국민이 속아 넘어갈 것이라는 국민을 마치 ‘홍어X’ 정도로만 생각하는 이런 국민 사기쇼”라고 말했다.

그는 “이제 불과 대선이 40일 남았고 후보등록이 2주도 안 남았다. 그 안에 정치공동쇄신안 내놓고 국민에게 공감 얻겠다는데 저는 도저히 납득 안 된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문 후보를 겨냥해 “지난 2002년에 단일화 이후 노무현 정부가 얼마나 국민들을 고통에 밀어넣었냐, 경제분야, 외교분야 등 모든 분야에서 국민에 아픔 던져줬다”라며 “문 후보는 그 중심에 있었고 최근에 국가영토 문제 관련, NLL 발언도 충분히 서로 국민에게 공개해서 확인할 수 있었는데 검증을 묘하게 회피하고 있다”고 했다.

안 후보를 향해선 “안 후보는 책에서도 잘 보셨겠지만 ‘파도가 없는 수영장에서 수영을 할 줄 알면 거친 파도가 있는 태평양에서 수영할 줄 안다’이런 뉘앙스의 표현을 한 적이 있다”며 “사이버공간에서만 열심히 노력해서 그런지 모르지만 현실감각에 중대한 결함이 있는 것도 사실”이라고 평가절하했다.

새누리당은 호남 지역을 상징하는 홍어를 빗대 막말을 내뱉은 김 의장의 발언 후 곧바로 수습에 나섰다.

서병수 사무총장은 “회의하는 중에 부적절한 용어를 활용한 사례가 있다고 한다면 잘못된 것”이라며 “국민을 지나치게 무시한, 분노의 표현이 지나쳤다”고 해명했다.

박선규 대변인도 브리핑에서 “회의 비공개 부분에서 참석자들이 김 의원의 발언이 부적절했다는 질타가 이어졌다”며 “어떤 경우에서도 해서는 안 되는 표현이고 누가 해도 덕스럽지 않고 거북한 표현을 공개적으로 한 데 대해 대단히 잘못된 것이라는 지적이 있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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