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에세이]이제, 맘 편히 웃어볼래요

입력 2012-11-09 10:17 수정 2012-11-09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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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학년도 수능시험장 표정

▲"딸아 그동안 고생 많았다. 엄마도 고생 많았어요, 고마워요…" 수능을 마친 오늘은 어머니와 딸이 함께 해방감을 느끼는 순간이다.
시험을 마치고 교문을 나서는 그 발걸음에 박수를 보낸다.
친구와 가족과 함께 웃는 그 얼굴이 눈부시게 아름답다.
이른 새벽, 시험장을 향하는 발걸음은 용사처럼 힘찼고,
펜을 잡은 손은 사슴처럼 가벼웠다.
너의 눈은 수많은 정답들보다 더욱 빛났다.

▲초조함 가운데 예비령을 기다리는 수험생. 어떤 염려와 소원들이 그녀를 사로잡았을까.
많은 격려와 다독임, 축하들이 사라지고
불 꺼진 방에 혼자 누웠을 때
슬픔에 가슴 먹먹해 잠 못 이룬다면,
시험지 속에 인생의 결과가 담겨있지 않음을 생각하자.
여기가 끝이 아님을, 더 놀라운 기회들이 너를 기다리고 있음을 믿자.
길었던 경주가 홀로 달려온 것이 아님을,
교문 앞을 서성이며 네 뒷모습을 끝까지 바라본 엄마를 기억하자.

▲경찰의 도움으로 지각을 면한 수험생. 어느 시험장이나 지각생은 꼭 있게 마련이다.
네 앞에 새로이 주어진 길들,
다시 내디딜 발걸음에 건투를 빈다.
▲시험 시작을 초조히 기다리는 수험생. 어떤 소원이 그녀의 마음에 가득 차 있을까.

▲한 점의 후회라도 남을가 1분이라도 더 책을 들여다보는 수험생들.

▲내 딸의 12년 고생에 엄마는 포옹 밖에 해 줄 것이 없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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