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00만원짜리 초고가 TV 예상 밖 판매에 LG전자 ‘화색’

입력 2012-11-09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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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 말 출시한 LG전자의 84인치형 울트라HD TV인 '84LM9600'.
2500만원에 달하는 초고가 울트라HD TV가 국내 시장에서 예상 밖의 성과를 거두고 있다.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LG전자의 국내 최초 울트라HD TV인 84인치형‘84LM9600’이 월 평균 50여대가 넘게 판매되는 기대 이상의 성과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8월 말 출시된 이 제품은 출시 석달 만에 지금까지 150여대 가량 판매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LG전자가 예상한 판매량의 두 배에 달하는 수치다.

울트라HD TV는 기존 풀HD(1920×1080)보다 4배 높은 UD(3840×2160) 해상도를 지원해 실물을 보는 듯 한 현장감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42인치형 풀HD TV 4대가 하나의 큰 화면으로 만들어진 셈이다.

사실 LG전자는 ‘84LM9600’을 출시하면서 판매량에서는 큰 기대를 하지 않았다. 초고해상도를 지원하는 울트라HD TV라는 개념이 아직 낯설고, 이를 뒷받침하는 콘텐츠도 거의 없는 실정이기 때문이다. 이를 염두한 듯 출시행사 당시에도 권일근 LG전자 TV연구소장(전무)은 “미래를 위한 대비 차원”이라고 말하며 판매량 목표치를 밝히는 것을 조심스러워 했다.

그러나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생각보다 훨씬 폭발적인 반응에 LG전자는 상당히 고무된 분위기다. 금융자산 10억원 이상을 대상으로 한 VVIP 마케팅이 서서히 먹혀들고 있다는 해석이다. LG전자는 국내 10만 가구로 추정되는 VVIP 대상 마케팅을 위해 서울 시대 주요 백화점과 직영으로 운영하는 하이프라자 압구정점 등에 집중적으로 제품을 전시하고 제품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더불어 갤러리나 전시장을 포함한 기업 수요도 충분하다고 보고 신규 수요 발굴에 나서고 있다. 특히 울트라HD TV와 시장에서 경쟁할 것으로 예상됐던 OLED TV의 연내 출시가 사실상 물 건너가면서 초고가 TV의 수요를 유일하게 울트라HD TV를 출시한 LG전자가 선점할 수 있게 됐다고 자평하고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생소한 제품임에도 불구하고 생각 이상으로 시장 호응이 좋다”며 “내년에는 본격적인 울트라HD TV 수요가 일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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