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 회장단 “정치권 소통 긍정적…경제성장 위해 노력”

입력 2012-11-08 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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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경제인연합회가 유력 대선 후보들이 경제계와 활발한 소통을 이어가는 것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경제민주화로 대립각을 세웠던 정치권과 경제계가 ‘경제성장’이라는 공통 분모를 찾고 이를 위해 함께 노력하기로 합의했다.

전경련은 8일 코엑스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11월 회장단회의를 개최하고 “유력 대선후보들의 전경련 방문 및 경제5단체장간 회동과 관련해 경제계의 의견을 청취하고 정책대안을 모색하고자 하는 후보들의 관심과 노력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면서 “이 자리가 정치권과 경제계간의 소통을 원활히 해 현재의 경제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분위기 조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안철수 무소속 후보는 전경련을 방문해 허창수 전경련 회장 등과 경제 현황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 또한 경제5단체장과 회동, 경제 주요 사안들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 대선 후보들은 그간 경제민주화를 외치며 재계를 압박했지만 이번 회동에서는 일자리 창출, 대-중소기업 동반성장 등 경제성장에 초점을 맞췄다.

이승철 전경련 전무는 “그동안 대선 후보 공약이 경제민주화 관련해 우려를 많이 했다”면서 “하지만 오늘 방문을 통해 경제민주화 뿐만 아니라 경제성장도 중요하다고 말해 오늘 방문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고 말했다.

이어 “(대선후보들이) 요청하는 것도 골목상권, 동반성장, 일자리 창출 등 기업이 계속 노력하고 있는 부분이라 그런 정도라면 기업이 노력하면 정치권과 뜻을 같이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회장단 회의에서는 정치권의 경제민주화 논의와 관련해 경제5단체장 등이 경제위기 해소와 서민경제난 극복에 초점을 맞추어야 하며, 어려운 경제 상황을 감안해 정치권이 경제 활력 회복과 기업투자 활성화 방안을 대선 공약으로 추진해야 한다는 담론도 이뤄졌다.

전경련 회장단은 또한 선진국과 개도국 수출 동반 감소와 내수부진 심화에 대해 우려하며 투자와 일자리 창출 등의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아울러 정부의 규제완화 등을 통한 기업 투자 환경 조성과 국민들의 위기 극복 동참 등을 당부했다.

전경련은 “대내외 경기 불확실성 증가로 기업들이 내년도 사업계획 수립에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 처하면서 기업의 투자마저 크게 위축되고 있어 이러한 상황이 지속될 경우 우리의 성장동력이 크게 약화될 수 있다”면서 “이에 회장단은 우리 경제가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는데 인식을 같이 하고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투자와 일자리 창출 등 기업 본연의 역할에 더욱 매진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회의에는 허창수 전경련 회장, 이준용 대림 회장, 현재현 동양 회장, 강덕수 STX 회장, 정준양 포스코 회장, 박영주 이건산업 회장, 류진 풍산 회장, 정병철 상근부회장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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