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PEMNA(아ㆍ태 재정관리협의체) 사무국 유치 확실시

입력 2012-11-07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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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재정위기 관련 역내 논의 중심축 역할 기대… 건전재정‘모범국’으로 '비상'

아시아·태평양지역 국가들의 재정정책 공유와 재정 당국자들의 협력을 위한‘아·태 재정관리협의체(PEMNA)’ 사무국이 내년 초 우리나라에 설립된다.

7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아·태재정관리협의체(PEMNA) 사무국이 내년 초 우리나라에 들어선다. 현재 세계은행(WB)과 사무국 설치를 위한 막바지 협의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무국은 한국조세연구소 내 설치될 예정이다.

PEMNA는 아·태지역 국가들 간 재정정책에 대한 경험을 공유하고 공동 관심사를 논의하는 고위, 실무급 협의체로 아·태지역에서 처음으로 구성된다. 참여 국가는 우리나라를 비롯해 중국, 일본, 호주, 뉴질랜드,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 10여개국이다.

우리 정부는 WB, 호주와 함께 공동발족국으로 협의체 발족 논의 초기단계부터 참여해왔다. PEMNA는 지난 6월 초 태국 방콕에서 열린 국제회의를 통해 공식 출범했으며, 당시 발족회의 기조연설에서 김동연 재정부 2차관은 “한국의 재정건전성과 재정개혁이 경제위기 극복의 중요 요인이었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사무국 유치를 제안했다. 이후 WB는 한국을 유력한 PEMNA 사무국으로 선정하고 이사회에서 이를 확정했다.

PEMNA는 최근 유럽 재정위기로 글로벌 경기 하방에 대한 각국의 고민이 깊어지는 가운데 아·태지역 내에서 관련 해법을 모색하는 중심축이 될 것이란 전망이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이번 사무국 유치로 우리나라는 중국, 일본, 호주, 뉴질랜드 등 아·태 주요 국가 재정당국간 경험 교류와 고위ㆍ실무급간 협력은 물론, PEMNA에 참여할 예정인 WB,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제통화기금(IMF), 아시아개발은행(ADB) 등 국제기구들과의 지속적인 교류 창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번 PEMNA 사무국 유치로 우리나라는 건전재정 초일류 국가로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 국가채무가 국내총생산(GDP) 대비 30% 초반인 한국은 재정 모범국으로 꼽힌다. 우리나라의 재정 건전성을 나타내는 국내총생산, GDP 대비 국가 부채 비율은 OECD 34개 회원국 중 30위에 그치고 있다.

올해 ‘세계 3대 신용평가사가 한국의 국가 신용등급을 격상한 것도 우리나라의 재정건전성이 튼실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최근 미국, 유럽 등 세계 각국이 재정위기로 어려움을 겪으면서 재정건전성이 새삼 강조되고 있어 재정 모범국가로서의 대외 위상도 더욱 공고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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