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당신을 떠난다. 이미 갤럭시 샀다”英 언론인 독설편지 화제

입력 2012-11-07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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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이제 당신을 떠납니다. 이미 아이폰을 삼성 제품으로 바꿨습니다.”

한 영국 언론인이 쓴 애플에 대한 결별 편지가 화제다. 주인공은 영국 스카이뉴스의 경제부문 편집자이자 책 ‘실물경제(Real Economy)’의 저자인 에드 콘웨이.

그는 애플에 대한 이별 형식의 비판 글을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애플의 최고경영자(CEO) 팀쿡에게 보냈다. 10대 때부터 애플의 제품을 써왔지만, 아이폰5를 사용하면서 이제 애플을과 결별할 결심을 했다는 것. 그는 애플의 새 운영체제인 iOS6에 대해 “아주 형편없다(truly, truly awful)”고 말한 뒤 지도 애플리케이션이나 아이튠즈 매치 등의 기능에 대해 독설을 퍼부었다.

이어 “3년 전 아이패드 이후 애플이 새로운 제품을 내 놓은 적 있느냐”고 물은 뒤 “아이클라우드는 복잡하기만 할 뿐 드롭박스만 못하고, 아이메시지는 가장 짜증나는 기능”이라고 비판했다.

콘웨어는 “스티브 잡스의 애플은 순수함으로 대표돼 왔고 이는 신뢰할 수 있었지만 언젠가부터 순수함은 사라졌다”며 “애플은 과거 가장 뛰어난 광고를 만드는 회사였지만 지금은 (다른 제품을) 깔보는 듯한 콘셉트를 내세우고 있다”고 실망감을 드러냈다.

이어 그는 최근 영국 런던의 태블릿 소송 사과문을 지적하며 “이 글을 읽은 사람 중 애플이 지독스럽고 불쾌하다고 느끼지 않는 사람은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편지 말미에 “앞으로 IT 기기를 산다면 애플 로고가 찍힌 것을 사는 일은 더 이상 없을 것”이라며 “당신(애플)이 보여주고 있는 평범함에 질렸다”는 말과 함께 작별 인사를 했다.

한편, 애플은 6일(현지시간)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 10.1’이 자사의 특허를 침해했다면서 미국 북부 캘리포니아 연방지방법원 새너제이 지원에 추가 제소, 안드로이드 진영과의 특허전을 계속 이어나갈 것을 확고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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