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일화 명분쌓은 안철수, 오늘 입장 밝힐까

입력 2012-11-05 11:00 수정 2012-11-05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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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무소속 대통령 후보가 5일 오전 전남 화순군 도곡면 평리 남양친환경영농법인에서 추곡쌀을 도정 중인 농민들을 만나 지게차에 탑승해 직접 운전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제공)
무소속 안철수 후보가 5일 야권후보 단일화에 대한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와의 단일화 조건을 ‘정치쇄신’에서 ‘정치쇄신 약속’으로 한발 후퇴하는 등 단일화 명분을 쌓아 온 안 후보가 어떤 메시지를 내놓을 지 주목된다.

안 후보는 이날 오후 광주 전남대에서 ‘2012, 1997년의 새로운 변화가 재현됩니다’라는 제목으로 강연한다. 안 후보는 단일화의 키를 쥔 호남에서 단일화의 고리인 정치개혁에 대한 추가적인 방안을 제시하는 한편 단일화 불안감 해소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안 후보는 전날 전북 새만금을 방문한 뒤 기자들과 만나 단일화와 관련해 “(민주당의) 진정한 정치개혁이, 또는 지금 당장이 아니어도 좋다. 정말 진심이 담긴 약속들이 있어야 정권교체에 성공할 수 있다”고 종전 입장에서 일보 후퇴했다. 이는 그가 제시한 정치쇄신안들을 민주당이 선거과정 중 모두 현실화하진 못하더라도 ‘쇄신 약속’만 하면 가능하다는 뜻으로 단일화 명분쌓기로 해석됐다.

이에 대해 문 후보 측 진성준 대변인은 “우리는 이미 약속을 넘어 실천하고 있는 중”이라면서도 “단일화에 임하는 안 후보의 자세가 전체적으로 한발씩 앞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여기에 안 후보가 “계파 이익에 집착하다가 (4.11) 총선을 그르친 그분들”이라며 책임론을 제기했던 친노무현계의 수장 이해찬 대표의 용퇴설도 안 후보를 단일화 테이블로 이끄는 명분이 될 것이란 전망이다.

안 후보 측 금태섭 상황실장은 한 라디오에서 “민주당 분들의 거취에 대해 저희가 뭐라고 할 입장도 위치도 아니고 국민이 판단하실 문제”라면서도 “민주당이 정치개혁과 기득권 내려놓기에 앞장서길 바라는 것은 저희 만이 아니고 많은 국민들이 바라는 일”이라고 했다.

한편 ‘정치개혁과 후보단일화를 통한 정권교체를 원하는 교수 모임’은 이날 오전 서울 정동 프란치스코회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두 후보를 향해 조속한 시일 내의 단일화를 촉구했다.

조국 서울대 교수를 비롯, 국내외 교수 258명이 이름을 올린 이 모임은 △두 후보 간 즉각적인 만남을 통한 정치개혁 및 단일화 논의 △공동정책기구 및 공동선대위 구성 등을 요구하며 당장 6일부터 두 후보의 가시적인 반응이 있을 때까지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1인 시위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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