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구 전셋값 3.3㎡당 1200만원 돌파… 전국 최고치

입력 2012-11-05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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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물량 적고 재건축 수요 많은 탓…“강남 중심 전세난 계속 될 것”

최근 전세난의 진원지인 서울 서초구 아파트 전셋값이 3.3㎡당 1200만원을 돌파하는 등 서울의 전셋값이 고공행진을 하고 있다.

5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번지에 따르면 최근 서울 아파트 전셋값을 조사한 결과 서초구가 3.3㎡당 1201만원으로 전국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서울의 강북 및 외곽 지역 매매가를 웃도는 수준이다. 또 지난 3분기 인천 송도 아파트 평균 매매가인 3.3㎡당 1224만원과도 비슷하다.

서초구 전셋값은 2010년 5월 3.3㎡당 1000만원을 돌파한 이후 2011년 2월에는 1100만원을 넘었다. 올해는 안정세를 보였지만 9월 이후 이사철 수요와 재건축단지의 이주 수요가 겹치면서 1200만원를 넘어섰다.

이같이 서초구에 전셋값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는 이유는 신규 입주물량 아파트가 적고 재건축 이주수요가 많기 때문으로 풀이됐다.

서초구 전셋값은 잠원동 대림아파트나 신반포한신1차 등 재건축 이주 단지가 많아 당분간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서초동 서초2차e-편한세상 145㎡ 전셋값은 최근 한 달 새 5억5000만원에서 6억원으로 5000만원 상승했다. 또 같은 기간 반포동 구반포주공 72㎡도 1000만원 오른 2억6000만원선에 시세를 형성했다.

서울 아파트 평균 전셋값은 3.3㎡당 818만원을 기록했다. 서초구에 이어 강남구와 송파구가 각각 1199만원, 1026만원을 기록해 강남3구 모두 1000만원대를 넘었다. 이어 △용산구(960만원) △양천구(910만원) △중구(909만원) △광진구(901만원) 등 순으로 전셋값이 높았다.

상대적으로 전셋값이 낮은 금천구(549만원)와 도봉구(567만원)는 서초구 전셋값의 절반에 못 미쳤다.

서울의 아파트 매매가 대비 전세비율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리서치 전문 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서울 아파트의 매매가 대비 전세가 비율은 54%를 기록해 55% 돌파를 앞두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서울 전세가 비율은 2009년 2월부터 45개월 연속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전세 비수기인 11월로 접어들면서 전체적으로 이사수요가 줄겠지만 서초구 등 재건축 이주수요가 많은 곳은 인근지역까지 전세난이 확산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채훈식 부동산1번지 부동산연구소 실장은 “서울 전체 전세값은 누그러들겠지만 재건축 물량이 많은 지역인 서초를 비롯한 강남 주변지역을 중심으로 전셋값 오름세는 계속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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