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험생 68만명 개인정보 건당 60원에 팔려 충격

입력 2012-11-04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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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험생 68만명의 개인정보가 무차별 유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진학 관련 유명 웹사이트와 학습지 업체에서 유출된 고등학교 3학년 학생 68만명의 개인정보는 건당 60∼80원에 거래된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진학 관련 웹사이트에서 빼낸 고교 졸업예정자들의 개인정보 11만건을 직업전문학교 등에 판매한 혐의(정보통신망이용 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로 고모(47)씨를 구속했다고 4일 밝혔다.

경찰은 또 학습지 업체를 통해 고교 졸업예정자의 개인정보 57만건을 빼낸 이모(51)씨를 비롯해 개인정보를 사들여 신입생 유치 홍보용으로 사용한 A직업전문학교 대표 김모(34)씨, 개인정보 판매 알선책 양모(47)씨 등 7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고씨는 지난해 9월 중국에 있는 해커 정모씨를 통해 국내 유명 대학 진학정보 사이트 두 곳에서 2012학년도 고등학교 졸업예정자의 성명, 전화번호, 주소, 이메일 등 개인정보 약 11만건을 빼낸 뒤 이를 A직업전문학교 등 4곳에 팔아 총 1100여만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직업전문학교에서 근무한 전력이 있는 고씨는 직업전문학교 간 신입생 유치 경쟁이 치열하다는 점에 착안, 정씨에게 진학 관련 웹사이트를 해킹해달라고 의뢰해 11만건의 개인정보를 건네받아 판매했다.

해당 웹사이트 측은 "학생들이 여러 진학정보 제공 사이트에 가입하기 때문에 개인정보가 자사 웹사이트에서 유출됐다고 인정할 수 없다"고 밝혔지만 경찰은 고씨의 진술 등을 토대로 이같이 판단했다.

이씨는 과거에 근무한 학습지 업체에서 만난 지인을 통해 약 1500만원을 주고 2009~2011년 3회에 걸쳐 고등학교 3학년생 개인정보 57만건을 빼내 이를 알선책 양씨에게 2300만원에 판매한 혐의다.

이 정보는 B직업전문학교 입학담당인 송모(47)씨에게 2800만원에 팔렸고 A직업전문학교 대표 김씨는 이 정보를 4천만원에 사들여 신입생 유치 홍보를 위한 이메일 방송과 통신판매 등에 사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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