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타랠리 기대된다!”…인덱스펀드, 3천억원 ‘밀물’

입력 2012-11-02 09:36 수정 2012-11-02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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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산타랠리’ 기대감에 인덱스펀드로 돈이 몰리고 있다.

2일 제로인에 따르면 지난달 인덱스펀드에 2938억원에 달하는 자금이 들어왔다. 3개월만에 순유입으로 전환한 것이다.

같은기간 일반주식유형과 배당유형에서 각각 2597억원, 168억원이 빠져나가고 조정장의 ‘베스트셀러’ 중소형주펀드 순유입도 231억원에 그쳤음을 감안하면 상당한 규모다.

인덱스펀드는 특정지수의 업종별 편입비중을 가장 비슷하게 담아 시장수익률을 따라가도록 설계됐다. 향후 상승장이 기대될때 자금이 몰린다. 최근 지주조정으로 가격 매력이 높아진 가운데 연말 ‘산타랠리’ 기대감이 확산되자 투자자들이 가입을 서두르고 있는 것이다.

박성훈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3차 양적완화 발표 이후 미국 소비 관련 지표들이 개선세를 보이고 있고 최근에는 월마트, 아마존, 페덱스와 같은 주요 소비, 물류 관련 기업들이 잇따라 고용 계획을 밝히고 있다”며 “연말 소비 시즌의 매출 전망치도 높여 잡으면서 산타랠리에 대한 기대감을 자극하고 있다”고 말했다.

물론 1900선 아래로 밀려난 코스피지수 성적을 반영하다보니 아직까지 수익률은 부진하다. 실제 인덱스펀드의 1개월 수익률은 -5.36%를 기록했다. 중소형주펀드(-1.70%), 배당형펀드(-2.59%)를 2~3배나 하회하고 있는 것이다. 3개월(1.43%), 6개월(-5.92%) 성적도 타 펀드와 비교하면 실망스럽다.

전문가들은 다음달 G2(미국, 중국) 정권교체에 따른 불확실성이 남아있어 증시 변동성이 재차 확대될 수도 있다며 단기적 관점에서 많은 돈을 한꺼번에 인덱스펀드에 투자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한다. 지수가 하락할때마다 분할매수에 나서야한다는 조언이다.

서경덕 하나대투증권 펀드애널리스트는 “미국 대선 이후 재정절벽 우려와 중국 정권교체 구체적인 경기부양책 마련 기대가 뒤섞이면서 다음달 우리증시는 전강후약(前强後弱) 모습을 보일 것”이라며 “한꺼번에 가입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불안감이 한풀 꺾이면 연말 소비회복 및 기업실적 개선 등에 시장의 관심이 모아질 것”이라며 “중장기적 관점에서 지수가 하락할 때마다 저가매수에 나서 차익을 극대화 하는 전략을 활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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