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그레, 바나나맛 우유 타고 주가도 ‘고고씽’

입력 2012-11-01 09:31 수정 2012-11-01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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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서 인기…제2의 초코파이 되나

빙그레가 ‘바나나맛 우유’ 덕에 신바람이 났다. 중국에서 빙그레의 대표상품이 한창 인기를 끌고 있기 때문이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빙그레는 지난달 31일 5.3% 급등한 11만8500원에 거래를 마치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3거래일 연속 이어진 상승세다. 빙그레의 주가는 지난달에만 12% 넘게 상승했다.

전문가들은 빙그레가 이처럼 강세를 나타내는 것은 무엇보다 대표상품인 바나나맛 우유가 중국에서 편의점을 중심으로 인기몰이를 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하고 있다.

급증하고 있는 중국인 관광객이 한국에서 맛본 바나나맛 우유를 중국으로 돌아간 뒤에 다시 찾으면서 대중수출이 늘고 있다는 것이다.

이 바람에 중국인의 국민간식으로 등극한 오리온 초코파이의 뒤를 바나나맛 우유가 이을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까지 나오고 있다.

지난해 중국 내 초코파이 매출은 1200억원으로 약 6억개 이상 팔려나갔다.

강희영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제품의 독창성과 선점 효과를 고려하면 오리온의 초코파이와 마찬가지로 바나나맛 우유의 해외 시장 성공 가능성은 높다”며 “올해 100억원의 해외 매출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강 연구원은 “그 동안 동남아, 남미 지역 등으로 수출해오던 메로나 등 빙과류의 수출까지 더하면 올 해외 수출은 537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6.8%를 차지할 것”이라며 “중국진출 초기 단계로 급격한 중국 매출의 증가를 예상하기는 어려우나 점진적인 매출 확대로 2013년에는 해외 비중이 전체매출의 9.1%까지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근 주가 급등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상승할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는 시각도 있다. 양일우 삼성증권 연구원은 “오리온은 수출이 잘되면서 주가가 주가수익비율(PER) 20배 수준까지 급등했다”며 “빙그레는 오리온과는 달리 본업에 집중하고 있는데다 해외 매출의 수익성도 괜찮아 오리온의 경우보다 더 빠른 속도로 주가가 레벌업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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