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따라잡기]‘이유 있는’ 제약주의 무더기 상한가

입력 2012-10-31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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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바 인수 소식에 급등…실적호조도 추가 상승 기대감 키워

최근 코스피 지수가 1900~1910선에서 횡보하고 있는 가운데 제약주들이 일제히 급등하며 강세를 보이고 있다. 31일 세계 최대 제네릭 제약기업 ‘테바(Teva)’사가 국내 기업을 인수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제약주(株)들이 무더기로 상한가를 기록했다. 그동안 테바의 한국시장 진출이 소문만 무성했지만 최근 보건복지부가 테바가 1000억원 이상 규모의 한국 제약사 인수를 위한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공식화하면서 주가가 바로 영향을 받은 것이다.

여기에 최근 발표한 3분기 실적이 시장 컨센서스를 크게 웃돌면서 추가 상승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경기 방어주 성격이 강한 제약주는 불황에 대표적인 ‘대안주'’로 꼽히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날 근화제약을 비롯해 우리들제약, 삼아제약, 한독약품, 유유제약, 명문제약, 삼일제약, 국제약품 등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슈넬생명과학, 삼진제약, 한미약품, 종근당, 동아제약, 녹십자 등은 전일대비 10%대에 가까운 상승률을 나타냈다. 근화제약, 한독약품, 우리들제약, 삼진제약, 종근당, 유한양행은 52주 신고가를 세웠다.

테바 인수 호재와 실적호조에 기인해 제약주에 대한 증권가들의 장미빛 전망 보고서도 쏟아지고 있다. 이날 우리투자증권은 유한양행에 대해 원료의약품 수출과 유한킴벌리 중국 사업 고성장이 예상된다며 목표주가를 20만원에서 24만원으로 상향했다.

이승호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87억원 규모의 한국와이어스 지분 처분이익 등 기타영업수익 발생으로 영업이익률은 6.6%로 당사추정(4.9%) 및 컨센서스(6.2%)를 상회했다”며 “대형 도입신약 출시 후 외형성장확대가 기대되며, 고수익성 신약 원료의약품 수출 본격 성장 국면에 진입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보라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종근당에 대해 지난해 수준의 이익률은 회복하지 못했지만 내년에는 추가적인 원가 하락, 고정비 부담 감소로 수익성 개선이 이어질 것으로 보여 목표주가를 3만7000원에서 4만1000원으로 올렸다.

대형 제약사 이외에도 중소형주에 대한 전망도 밝다. 테바는 매출 1000억원 이상 중소형사를 대상으로 인수 협상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기 때문이다. 국내사 중 2011년도 기준 매출 1000억원 이상 기업은 37곳(원료생산·합성주력 3개사 제외하면 34곳)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승호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올 상반기 역성장을 보였던 제약업종이 내년과 내후년에는 기저효과와 이익성장 기대감으로 호실적을 거둘 것”이라며 “상위 제약사의 긍정적 전망에 힘입어 중소형사도 좋은 실적을 거둘 것”이라고 진단했다.

특히 새 정부가 출범되면 복지정책이 강화되면서 의약품수요가 확대될 것이란 분석도 내년 제약산업의 상대적인 고성장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하태기 SK증권 연구원은 “건강보험 흑자가 4조1000억원에 달하고 장기 정부규제가 마무리돼 내년부터는 제약사에 대한 지원정책이 강조될 것”이라며 “주요 제약주는 현재 벨류에이션 부담이 있지만 제약산업의 상대적 고성장, 신약개발 부문의 진전 등으로 내년에도 시장 평균 대비 초과수익률을 나타낼 것”이라며 제약주에 대한 비중확대를 유지했다.

장중 매매동향은 잠정치이므로 실제 매매동향과 차이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일어나는 모든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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